[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자신의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무관의 설움을 떨치겠다며 올 시즌 개막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올해로 감독 생활 5년차를 맞이하는 황선홍 감독은 스타 출신 감독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자신만의 축구 색깔을 그라운드 위에 투영시키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그동안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2008년 부산에서 프로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황선홍 감독은 이듬해 포항을 상대로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1무 1패로 밀리며 물거품이 됐고 2010년에는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의 염기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컵을 놓쳤다. 지난해 '친정팀' 포항의 지휘봉을 잡으며 의욕적으로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결과는 또 다시 실패였다.
하지만 '역경'이란 글자를 뒤집으면 '경력'이 되는 것처럼 황선홍 감독은 실패를 자극제로 삼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지난 25일 전지훈련차 선수단을 이끌고 제주도를 찾은 그는 "꼭 우승하고 싶다. 3년 연속 우승의 문택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가 용의 해인데 반드시 화룡점정하고 싶다. K리그 우승을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어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하고 싶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시작부터 호락호락하지 않다. 포항은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게 덜미를 잡히며 최종 순위 3위로 마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FC가 올해 K리그의 ACL 출전권을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하면서 다음달 18일 촌부리(태국)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다시말해 다른 팀보다 약 2주 먼저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은 셈이다. 게다가 모따, 슈바, 김재성, 김형일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전력의 공백도 커졌다.
적지않은 부담도 될건만 황선홍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조란, 지쿠, 박성호, 김진용 등 알토란 같은 영입에 성공했고 신예 공격수 김찬희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공익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황지수도 시간이 갈수록 제 위용을 찾고 있다. 여기에 기존 선수들의 힘까지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실제 포항은 최근 대학팀과의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고 단 2골만 내주며 공수 양면에 걸쳐 완성도 높은 전력을 선보였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만큼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황선홍 감독은 "ACL 플레이오프에 나가면서 스케줄이 꼬이게 됐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더 복잡해질 뿐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공수 밸런스가 점차 맞아 떨어지고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포항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올해 경기당 목표 득점을 2골 이상으로 설정하며 지난해 전북이 보여준 '닥공(닥치고 공격)'에 못지 않은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그는 "1골을 넣고 지키는 것보다 1골을 더 넣는 게 더 쉽게 경기를 푸는 방법이다. 그래서 올해에는 공격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싶어서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반드시 팬들에게 좋은 결실로 보답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올해로 감독 생활 5년차를 맞이하는 황선홍 감독은 스타 출신 감독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자신만의 축구 색깔을 그라운드 위에 투영시키며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그동안 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하며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2008년 부산에서 프로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딛은 황선홍 감독은 이듬해 포항을 상대로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1무 1패로 밀리며 물거품이 됐고 2010년에는 FA컵 결승전에서 수원의 염기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우승컵을 놓쳤다. 지난해 '친정팀' 포항의 지휘봉을 잡으며 의욕적으로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결과는 또 다시 실패였다.
하지만 '역경'이란 글자를 뒤집으면 '경력'이 되는 것처럼 황선홍 감독은 실패를 자극제로 삼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지난 25일 전지훈련차 선수단을 이끌고 제주도를 찾은 그는 "꼭 우승하고 싶다. 3년 연속 우승의 문택에서 고배를 마셨다. 올해가 용의 해인데 반드시 화룡점정하고 싶다. K리그 우승을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결실을 맺어 클럽월드컵에도 참가하고 싶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시작부터 호락호락하지 않다. 포항은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게 덜미를 잡히며 최종 순위 3위로 마감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FC가 올해 K리그의 ACL 출전권을 4장에서 3.5장으로 축소하면서 다음달 18일 촌부리(태국)와 본선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다시말해 다른 팀보다 약 2주 먼저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은 셈이다. 게다가 모따, 슈바, 김재성, 김형일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며 전력의 공백도 커졌다.
적지않은 부담도 될건만 황선홍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조란, 지쿠, 박성호, 김진용 등 알토란 같은 영입에 성공했고 신예 공격수 김찬희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공익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황지수도 시간이 갈수록 제 위용을 찾고 있다. 여기에 기존 선수들의 힘까지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실제 포항은 최근 대학팀과의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고 단 2골만 내주며 공수 양면에 걸쳐 완성도 높은 전력을 선보였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만큼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황선홍 감독은 "ACL 플레이오프에 나가면서 스케줄이 꼬이게 됐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더 복잡해질 뿐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공수 밸런스가 점차 맞아 떨어지고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도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어 만족스럽다"라고 포항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올해 경기당 목표 득점을 2골 이상으로 설정하며 지난해 전북이 보여준 '닥공(닥치고 공격)'에 못지 않은 공격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그는 "1골을 넣고 지키는 것보다 1골을 더 넣는 게 더 쉽게 경기를 푸는 방법이다. 그래서 올해에는 공격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싶어서 공격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동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반드시 팬들에게 좋은 결실로 보답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