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송진형(25)이 제주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5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왔다. 그가 국내 복귀를 결심한 까닭은 무엇일까.
송진형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축구의 젊은 기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07년 FC 서울을 떠난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로 이적한 그는 리그 우승을 이끌고 2010년 여름 프랑스 리그2(2부리그) 뚜르 FC에 입단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무대에서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당시 뚜르의 사령탑이었던 다니엘 산체스 감독은 공격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테크닉과 패싱력을 겸비한 송진형을 중용했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단 송진형은 승수쌓기를 노린 홈에서는 주전으로 기용됐고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꾀했던 원정에서는 주로 조커로 활용되며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산체스 감독이 떠나고 랑드리 쇼뱅 감독이 부임하면서 송진형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루아침에 기대주에서 후보 선수로 전락한 그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결심했다. 해외 무대에서 뛴다는 사실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지만 '뛰어야 산다'라는 축구 선수의 존재 이유를 위해 강한 신뢰와 많은 기회를 보장해준 제주행을 선택했다.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같은 리그2 소속의 트루아에서 구애를 보냈지만 그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패스 게임을 통해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제주 박경훈 감독의 축구 철학도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결국 그는 지난 29일 FC 낭트와의 리그2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귀국해 31일 제주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뗀 송진형은 "유럽에서 끝까지 버텨 볼려고 했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는데 제주의 강력한 러브콜에 마음이 흔들렸다"라고 제주에 입단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5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와 부담될 법하지만 기자의 눈에 비친 송진형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그는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낯설지 않다. 과거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던 동료들(심영성, 정경호 등)도 있어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인프라도 그동안 내가 뛰던 곳에 비교해 최고 수준이다. 여러모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를 묻자 2012년 임진년(壬辰年), 검은 먹구름 사이를 뚫고 도약하는 흑룡처럼 높이 비상하겠다는 그는 "주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우선 팀에 많은 보탬을 주고 싶다. 그리고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한 만큼 내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송진형은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축구의 젊은 기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007년 FC 서울을 떠난 호주 A리그 뉴캐슬 제츠로 이적한 그는 리그 우승을 이끌고 2010년 여름 프랑스 리그2(2부리그) 뚜르 FC에 입단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무대에서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당시 뚜르의 사령탑이었던 다니엘 산체스 감독은 공격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테크닉과 패싱력을 겸비한 송진형을 중용했다.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단 송진형은 승수쌓기를 노린 홈에서는 주전으로 기용됐고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꾀했던 원정에서는 주로 조커로 활용되며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산체스 감독이 떠나고 랑드리 쇼뱅 감독이 부임하면서 송진형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루아침에 기대주에서 후보 선수로 전락한 그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결심했다. 해외 무대에서 뛴다는 사실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지만 '뛰어야 산다'라는 축구 선수의 존재 이유를 위해 강한 신뢰와 많은 기회를 보장해준 제주행을 선택했다.
이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같은 리그2 소속의 트루아에서 구애를 보냈지만 그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패스 게임을 통해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제주 박경훈 감독의 축구 철학도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결국 그는 지난 29일 FC 낭트와의 리그2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귀국해 31일 제주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뗀 송진형은 "유럽에서 끝까지 버텨 볼려고 했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는데 제주의 강력한 러브콜에 마음이 흔들렸다"라고 제주에 입단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5년 만에 K리그 무대에 돌아와 부담될 법하지만 기자의 눈에 비친 송진형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그는 "외국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낯설지 않다. 과거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뛰던 동료들(심영성, 정경호 등)도 있어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인프라도 그동안 내가 뛰던 곳에 비교해 최고 수준이다. 여러모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목표를 묻자 2012년 임진년(壬辰年), 검은 먹구름 사이를 뚫고 도약하는 흑룡처럼 높이 비상하겠다는 그는 "주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우선 팀에 많은 보탬을 주고 싶다. 그리고 오랜만에 국내에 복귀한 만큼 내 이름 석자를 팬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