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조지아 삼총사'로 아시아 무대 정조준
입력 : 2012.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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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놓고 벼랑끝 한 판 승부를 가진다. 포항은 18일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태국 리그 우승팀 촌부리 FC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가진다.

승리시 포항은 전북, 울산, 성남에 이어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네 번째 K리그 팀으로 합류하게 된다. 비록 상대적 약체와의 대결이지만, 공은 둥글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포항은 지난 해 입단한 아사모아, 올 시즌 입단한 지쿠와 조란으로 구성된 '조-지-아' 삼총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조 - '대형 수비수' 조란 렌둘리치
조란은 세르비아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수비수다. 190cm, 83kg의 훌륭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이 뛰어나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도 좋지만 공격 능력도 탁월하다. 전 소속팀인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야보르 이반지카에서 34경기에 출전해 9득점을 기록했다. 세트 피스 상황에 강점을 보여왔다. 황선홍 감독은 "수비 능력은 물론 공격 전환시 공을 전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기대감읕 나타냈다. 촌부리와의 경기에서 포항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대 선수 대부분이 단신인 관계로 제공권에서는 우위가 있지만, 등잔 밑이 어두울 수도 있다. 최근 제주 전지훈련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 '전지훈련 골폭풍'의 주역 이아니스 지쿠
루마니아 대표팀 출신의 지쿠는 파괴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불가리아 1부리그 CSKA 소피아에서 15경기에 출전, 13골을 기록해 황선홍 감독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루마니아 명문 디나모 부쿠레슈티, 이탈리아 인터밀란, 파르마 등 줄곧 명문에서 활약하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쌓았다. 포항 입단 후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서는 실력을 숨겼지만, 최근 제주 전지훈련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보는 이들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자신이 출전한 여덟 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는 기염을 토했다. 지쿠는 "포항에서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며 촌부리전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아 - 외국인 선수의 '맏형' 데렉 아사모아
K리그 2년차에 돌입하는 아사모아는 빠른 발과 화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의 외국인 선수 중 맏형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도 사이가 무척 좋아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김재성, 신광훈, 김원일, 조찬호 등을 영국 런던의 집으로 초대해 숙식을 제공했을 정도다. 가나 국적으로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표팀에 차출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막판에 탈락했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실망이 컸지만, 포항의 입장에서는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손발을 맞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사모아는 지쿠와 함께 모따와 고무열의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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