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킬러' 이재학, 또 한 번 고춧가루 뿌린다
입력 : 2013.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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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넥센 킬러’ 이재학(23, NC 다이노스)이 다시 한 번 넥센 히어로즈를 잡으러 나선다.

NC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의 선발 투수로 이재학을 예고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넥센에게 가장 강했다. 개인적으로는 10승과 신인왕이 걸려있는 경기다.

올 해 이재학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신인 투수 중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오다가 홈 플레이트 앞에서 살짝 떨어지는 서클 체인지업은 ‘마구’라 불릴 정도다. 불펜이 강한 팀에서 뛰었다면 15승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넥센전에 특히 강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3차례 등판해 20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이 단 2점뿐이다. 넥센전 평균자책점이 0.90이다. 피안타율은 0.159에 불과하며 피홈런도 하나뿐이다. 특히 지난 9월 25일 목동 경기에서는 7이닝 무실점, 탈삼진 8개로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재학은 그나마 좌타자에게 약했다. 피안타율이 우타자를 상대로는 0.220, 좌타자에는 0.231다. 그런데 넥센의 중심타선은 우타자 뿐이다. 이택근, 박병호, 김민성, 강정호로 이어지는 3, 4, 5, 6번이 이재학에게 약했다. 넷이 도합 34타수 6안타, 0.176다.

이재학이 갈길 바쁜 넥센에게 고춧가루를 뿌릴지, 넥센이 이재학을 4경기만에 극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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