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태풍 ‘피토’, 순위 싸움에 영향 끼치나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5~6일경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소식에 야구계도 잔뜩 긴장한 눈치다. 잔여 경기 우천 취소 여부에 따라 포스트 시즌 일정을 재편성해야 할 수도 있다.

2013시즌 프로야구는 5일 정규리그 막을 내린다. 포스트시즌은 8일부터 시작한다. 5일에는 잠실에서 LG와 두산, 대전에서 넥센과 한화, 마산에서 SK와 NC의 경기가 편성되어 있다.

2일 현재 2위 LG와 4위 두산은 단 1경기 차다. 3위 넥센은 LG에 0.5경기 뒤져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칠 수 있다. 마산 경기는 포스트시즌 일정과 무관하지만, 잠실이나 대전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면 향후 일정 재편성이 불가피하다.

시즌 종료일(5일)과 포스트시즌 시작일(8일) 사이에는 2일의 예비일이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시작일 하루 전날은 이동일로 비워놔야 한다. 따라서 5일 경기가 취소된다면 6일로 재편성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경우 어쩔 수 없이 더블헤더를 편성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무리 늦어도 6일에는 정규리그 모든 일정을 마치겠다는 이야기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일정이 조정되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등판일에 컨디션을 맞춘 선발 투수는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계속된 경기로 지친 불펜 투수나 야수들은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 할 수 있다. 혹여나 더블헤더라도 편성된다면 순위 싸움중인 팀에게는 치명적이다.

문제는 태풍의 예상 진로다. 6일에 비가 오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6일까지 비가 내릴 수도 있다. 시즌 최종전이 7일로 재편성되면 포스트시즌은 9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면 바로 다음날로 재편성 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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