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무후무 정규시즌 '3연패'...롯데에 9-2 승리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제까지 해태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즈, SK 와이번스 등 강력한 왕조들이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일을 삼성이 해냈다.

삼성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75승(2무 50패)로 승률을 정확히 0.600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정규시즌 3연패에 성공했다. 종전 정규시즌 최다 연승은 해태가 1996~1997년, 삼성이 2001~2002년과 2005~2006년, 현대가 2003~2004년으로 2연패가 유일하다.

삼성은 2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 경기에 승리하며 2위 LG 트윈스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며 2013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채태인은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장원삼은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1회 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장원삼은 2회 말 2사 후 황재균에게 우중간 2루타, 조성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준태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3회 말을 마무리 지었다. 4회 말 또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장원삼은 5회 말 1사 후 김준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문규현과 조홍석을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원삼은 6회 말 손아섭에게 무사 1루에서 좌월 홈런을 맞아 2실점하고 필승계투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채태인은 2루타 2방 포함 4안타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채태인은 2회말 1사 후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후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정형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우익수 실책으로 3루주자 최형우의 뒤를 이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채태인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정형식의 2루타 때 또 다시 홈을 밟았다. 7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좌전 2루타를 쳐내며 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안지만과 권혁, 오승환이 4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정규시즌 3연패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며 3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반을 닦았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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