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도 모르는 2위 자리, 경우의 수
입력 : 2013.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LG, 넥센, 두산 세 팀 모두 2위가 될 수도, 4위가 될 수도 있다.

3일 현재 순위는 LG가 73승 54패로 2위, 넥센(71승 2무 53패)과 두산(71승 3무 53패)이 공동 3위다. 2위와 3위는 불과 0.5경기차. 넥센이 2경기, LG와 두산은 맞대결 1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 3경기 결과에 따라 세 팀의 자리가 결정된다.

▲자력 2위가 가능한 팀은 넥센 뿐
그나마 유리한 고지를 점한 팀은 넥센이다. 자력으로 2위를 결정할 수 있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LG, 두산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다. 넥센은 4일 광주에서 KIA전을 치르고 5일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넥센은 현재 71승 2무 53패(승률 0.573)다. 2승을 추가하면 73승 2무 53패(승률 0.579)다. LG가 두산전에 승리해도 74승 54패(승률 0.578)고, 두산이 LG에 승리해도 72승 3무 53패(승률 0.576)다.

▲넥센이 1승 1패 하면
하지만 넥센은 한 경기라도 지면 2위는 물 건너간다. LG, 두산전 승자가 2위를 차지하고 넥센은 3위로 밀려난다. 넥센이 1승 1패를 할 경우 72승 2무 54패(승률 0.571)가 된다. LG와 두산전 승자에게 무조건 밀린다. LG가 승리하면 74승 54패로 넥센에게 1경기차 앞선 2위, 두산이 승리하면 72승 3무 53패로 넥센에 0.5경기차 앞선 2위다. 동시에 LG, 두산전 패자는 4위로 내려앉는다.

LG와 두산이 비길 경우에는 넥센이 4위까지 미끄러진다. LG는 73승 1무 54패, 두산은 71승 4무 53패가 된다. LG가 넥센을 0.5경기차로 앞서게 되고, 두산은 넥센과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서 3위가 된다.

LG와 두산의 3,4위는 의미가 없다.

두 팀 모두 잠실을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센은 3위냐 4위냐도 중요하다. 홈런 타자가 많기 때문에 잠실보다는 작은 목동 구장이 훨씬 유리하다. 시즌 마지막 날 까지 피말리는 순위싸움의 결말은 과연 어느 팀의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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