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LG 리즈, 8이닝 10K..두산 제압, 승부는 원점
입력 : 2013.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LG 리즈가 완벽한 투구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LG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투수 리즈의 호투속에 2-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리즈는 8이닝 동안 안타 단 1개만을 내줬고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LG 타선이 많은 찬스를 놓치며 2점밖에 뽑아주지 못했지만 승리하기에는 충분했다.

리즈는 4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60Km에 달했다. 150Km/h 후반대의 직구를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에 던졌다. 두산 타자들이 대처를 못했다. 기다리면 스트라이크, 건드리면 범타였다.

2회초, 이원석에게 볼넷 하나를 내줬을 뿐, 1회, 3회, 4회를 모두 삼자 범퇴 처리했다. 두산은 5회초가 돼서야 첫 안타를 쳤다. 그나마 3루 쪽 빗맞은 내야안타였다. 홍성흔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가고 오재원도 볼넷을 골라내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리즈는 양의지를 병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6회부터 8회까지 9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특히 6회에는 공 8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솎아냈다. 선두타자 김재호는 2구째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종욱 역시 2구째를 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정수빈은 빠른공에 방망이가 계속해서 헛돌며 삼진 아웃됐다.

9회에는 LG의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등판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LG는 2회말, 두산 선발 이재우를 두들기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병규(7)와 오지환이 연속 볼넷,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윤요섭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좌측에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이재우는 여기서 헨킨스와 교체됐다.

두산은 이재우에 이어 헨킨스, 김선우, 오현택, 정재훈, 변진수, 윤명준 등 불펜 투수들을 쏟아 부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패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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