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두산, 3차전은 화력 대결이다
입력 : 2013.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LG와 두산의 1, 2차전이 마운드 대결이었다면 3차전은 화력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LG와 두산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서 모두 2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차전은 4-2로 두산 승리, 2차전은 LG가 2-0으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승리 투수였고, 세이브 투수도 있었다. 더 잘 막은 팀이 이겼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흐름이 3차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9일 잠실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LG는 신재웅, 두산은 니퍼트를 예고했다. 신재웅은 올 시즌 풀타임으로 뛰진 않았지만 두산전에 가장 강했다. 니퍼트는 자타 공인 두산의 에이스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3차전 역시 투수전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 둘의 호투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최근 분위기 때문이다.

신재웅은 올 시즌 두산전에 5번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이 2.81이었다. 7월 27일에는 6이닝 1실점, 8월 11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30일, 2 1/3이닝 동안 안타를 5개나 맞으며 조기에 와르르 무너졌다. 두산 타자들이 신재웅의 공에 적응을 마쳤다고 봐야한다.

니퍼트는 시즌 성적에 비해 LG전이 좋지 않았다. 올 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5번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3.50이었지만 피안타율이 무려 0.329다. 또 니퍼트는 준플레이오프 5경기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많은 공을 던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을 리가 없다.

LG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1차전에 4안타에 그쳤던 LG 타선은 2차전에 10안타를 쳤다. 결정적인 한방이 나오지 않았을 뿐이지 타격감은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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