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실책으로 자멸한 LG 잡고 승리...KS ‘-1승'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승을 선점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9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의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은 두산이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4일 만에 등판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5⅓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3회 말 LG의 실책 퍼레이드에 편승해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1,4,5차전에 연달아 등판하며 체력 저하 우려를 낳은 니퍼트였지만 이날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니퍼트는 1회 초 LG에 선취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니퍼트는 1사 2,3루에서 정성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용의에게 홈을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병규(9번)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니퍼트는 4회까지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에이스답게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 한 점 내준 후 6회 1사 3루에서 폭투로 3루 주자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인 니퍼트는 총 96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김선우에게 넘겼다.

두산은 3회 말 3득점이 결정적인 승리의 요인이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호와 민병헌, 임재철이 각각 유격수 실책, 볼넷,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현수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에서 아웃되고 포수 현재윤이 1루로 던진 공을 투수 신재웅이 잡는 과정에서 김현수와 충돌했다. 이 때 2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고 3루 주자 임재철마저 3루수 김용의의 주루방해로 홈까지 들어오며 두산은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어지는 2사 1,3루에서 이원석의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3-1까지 벌려 놨다. 앞서 충돌한 김현수와 교체된 정수빈이 4회 말 2사 1루에서 적시 3루타를 터뜨리고 6회 말 1사 1,2루에서 대타 최주환이 주전 적시타를 때려내 5점째를 만들었다.

LG는 이후 5회와 6회 그리고 9회에 한 점 씩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 LG 선발 신재웅은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자책점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20일 잠실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5년만의 한국시리즈를 노리는 두산은 유희관을, 반전을 꾀하는 LG는 잠수함 투수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운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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