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내야수 빠진 삼성도 ‘실책주의보’
입력 : 201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올 포스트시즌에서 유난히 많은 실책이 나왔다. 주전 유격수와 2루수가 모두 빠지는 삼성도 '실책 주의보'가 발령됐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총 9경기서 실책이 무려 15개나 나왔다. 덜 못하는 팀이 이긴다는 ‘실책 시리즈’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한국시리즈 역시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헌데 삼성은 주전 키스톤 콤비가 모두 부상으로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삼성은 김상수와 조동찬이 빠진 자리를 정병곤과 김태완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 역시 이 둘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정병곤은 올해 54경기에 나왔고 타율 0.213, 실책은 2개를 기록했다.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제 몫을 다해줘야 한다. 시즌 중에도 수비에서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라는 변수가 있다.

김태완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전문 2루수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올 시즌 타율 0.272, 홈런 6개로 필요할 때 한방씩 쳐주는 쏠쏠한 활약을 했지만 실책은 4개로 조금은 불안한 모습이었다. 김태완 역시 가을야구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긴장감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모른다.

호수비는 흐름을 가져오지만 실책은 흐름을 넘겨준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수비 훈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밝혔다.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는 못할지라도 아웃시켜야 할 타구를 놓치는 것은 금물이다. 과연 포스트시즌을 처음 맞는 이 키스톤 콤비가 얼마나 견고한 수비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