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연패 무너뜨릴 두산 좌타 트리오
입력 : 2013.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 좌타 트리오인 김현수, 오재원, 정수빈이 삼성 라이온즈의 3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공격의 최전선에 섰다.

24일 대구에서의 경기를 시작으로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가 시작된다. 삼성은 전무후무한 3연패를 달성하기 위해, 두산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7번 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믿는 구석이 있다. 올 시즌 타격 1위 팀답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삼성에 맞선다. 그 선봉에 김현수, 오재원, 정수빈이 서 있다.

부동의 3번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02 16홈런 90타점으로 두산의 4위를 이끌었다. 비록 이번 포스트시즌은 0.120 타율(2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정규시즌에서 삼성에 강했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하다.

김현수는 삼성전 16경기에 나와 0.382(55타수 21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 생산도 뛰어나다. 2루타는 5개, 홈런은 4개를 쳐냈다. 타점은 16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잡는 기계’의 면모를 보였다.

문제는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유독 큰 무대에 약한 김현수가 지난 2008년 한국시리즈 끝내기 병살타의 기억을 극복한다면 삼성도 두산을 쉽게 볼 수 없다.

‘삼성 킬러’는 김현수 뿐만이 아니다. 오재원과 정수빈도 올 시즌 삼성에 강했다. 정규시즌 0.260 타율을 기록한 오재원은 삼성전에서만 0.351(37타수 13안타)의 타율을 쳤다. 홈런과 3루타도 각각 1개씩 기록했다.

정수빈도 삼성전 16경기에 나와 타율 0.364(33타수 12안타)의 성적을 내며 정규시즌 성적 0.276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322(31타수 10안타)의 타율을 기록한 오재원과 0.285(28타수 8안타)를 쳐낸 정수빈이 상하위에 배치되면 상하위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이 만들어진다.

이밖에도 두산에는 홍성흔(0.311), 민병헌(0.308), 최재훈(0.308) 등 좌타 트리오를 제외하고도 삼성에 강한 타자들이 즐비하다. 과연 두산이 좌타 트리오를 중심으로 정규시즌 사자 사냥꾼 본능을 드러낼 수 있을까.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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