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절반 이상이 KS 첫 경험… 변수 작용하나
입력 : 2013.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가을잔치 단골손님이었던 두산도 한국시리즈는 5년 만이다. 첫 출전자가 절반이 넘는다.

두산이 발표한 한국시리즈 엔트리 27명 중 15명이 한국시리즈에 처음 출전한다. 아무리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다지만 한국시리즈는 분명 다른 무대다. 또 다른 부담감과 긴장감이 몸을 무겁게 할지 모른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가 경험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LG는 실수를 남발하며 정규시즌 2위의 경기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27명 중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이 한국시리즈에 처음 나선다. 투수는 김선우, 이재우, 정재훈 말고는 모두 처음이다. 포수는 양의지와 최재훈 모두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다. 3루수 이원석과 2루수 허경민, 1루수 오재일 역시 한국시리즈 무대에는 나선 적이 없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했던 정수빈도 한국시리즈는 처음이다.

특히 불펜 투수와 내야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경기 후반, 공 하나 하나가 중요한 상황에 올라오는 불펜 투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낼 위험이 가장 크다. 컨트롤이 안되며 볼넷을 내준다거나, 송구 실책, 견제 실책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견제 실책으로 경기를 그르칠 뻔한 경험이 있다.

또한 내야수의 실책은 곧 실점과 직결된다. 허경민이나 오재일은 상대 투수에 따라 선발 출장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이원석은 붙박이 3루수다. 타석에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수비실책을 하지 않느냐가 관건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서 LG는 3루수 정성훈의 실책 2개로 경기를 헌납했다.

반면 삼성은 첫 경험자가 7명뿐이다. 유격수 정병곤과 2루수 김태완을 제외하면 대부분 백업이다. 물론 삼성도 이들의 범할지 모를 실책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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