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이원석에 오재원까지...두산 내야 부상 악재
입력 : 201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내야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울상이다. 3차전까지 패배하며 팀 사기 및 대체선수에 고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은 삼성이 3-2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상대 코칭 스태프 실수에 편승해 한국시리즈 첫 승을 가져갔다. 두산은 이원석에 이어 오재원까지 부상을 당하며 내야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은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 1사 이후 타석에 섰다. 장원삼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쳐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오재원은 후속타자 손시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오재원은 홈 쇄도 후 왼쪽 다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코칭 스태프에게 엎혀 덕 아웃을 빠져나가야 했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해보였다. 바로 병원으로 가진 않고 아이싱을 받긴 했지만 만약 햄스트링 부상이라 판명나면 잔여경기에 나갈 확률이 적어진다.

두산은 이원석에 이어 오재원까지 부상당하며 내야수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원석은 지난 25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가 2회 말 수비에 들어서기 전 김재호와 교체됐다. 이날 타격훈련 때 찾아온 옆구리 통증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

내야 멀티 플레이어인 이원석과 오재원의 부상은 두산으로서 뼈아프다. 화수분이라 불릴 정도로 백업이 풍부한 두산이지만 공격력이 뛰어난 이원석과 오재원의 이탈은 내야수 부상 그 이상의 악재다. 또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두 선수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대타 전술에도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이날 이원석의 공백을 위해 김재호를 3루수에, 손시헌을 유격수에 선발 출장시켰다. 하지만 오재원이 부상을 당하자 김재호를 2루로, 허경민을 3루로 포지션 교체를 실시했다. 만약 오재원이 부상으로 남은 시리즈를 결장한다면 두산의 내야진은 3차전 7회 이후 포지션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즉, 2루 김재호, 유격수 손시헌, 3루수 허경민이 맡는다.

두산으로서는 오재원의 상태가 호전되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손시헌은 둘째 치고 김재호와 허경민의 공격 능력은 오재원보다 떨어진다. 게다가 오재원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는 두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래저래 오재원의 부상이 걱정되는 두산이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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