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한국시리즈 마저..' 오심으로 얼룩진 포스트시즌
입력 : 2013.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잠잠하던 오심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가을잔치에 오심이 속출하며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심판도 사람인 이상 초고속 카메라보다 정확하게 볼 수는 없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오심 때문에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포스트시즌에서는 판정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심이 나오면서 경기장에서 투혼을 불사르는 선수들의 투지를 무색케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나온 결정적 오심을 되돌아보겠다.

10월 14일 두산-넥센 준플레이오프 5차전
0-0으로 맞선 3회초 두산의 공격. 1사 1, 2루 이종욱 타석이었다. 넥센 선발 나이트가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무난한 병살 코스였다. 넥센 2루수 서건창이 공을 잡아 2루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강정호에게 토스, 1루 주자 김재호를 가볍게 아웃시켰다. 강정호는 이종욱까지 아웃시키기 위해 곧바로 1루에 송구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다. 느린 화면 확인 결과는 명백한 아웃이었다. 하지만 이후 상황에서 득점이 없었기 때문에 이 오심은 별 논란이 되지 않았다.

10월 17일 두산-LG 플레이오프 2차전
2-0으로 앞선 LG의 8회말 공격, 1사 3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3루 주자는 손주인이었다. 두산 포수 최재훈이 벼락같은 견제구로 방심한 손주인을 아웃시켰다. 역동작에 걸려 아웃처럼 보였지만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는 명백한 세이프였다. 이후 박용택이 2루타를 쳤기에 LG에게는 더욱 뼈아픈 판정이었다. 경기는 이 판정과 별 관계없이 끝났다. 양 팀 모두 추가점 없이 LG가 2-0으로 이겼다.

10월 27일 두산-삼성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은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박한이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두산 유격수 손시헌이 공을 한 번 더듬고 2루에 송구했다. 2루수 오재원 역시 공을 잡다가 넘어져 발이 2루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재빨리 공을 다시 잡고 2루 베이스를 찍었다. 오재원이 빨랐지만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두산 벤치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사 1, 3루가 됐어야 했지만 1사 만루가 이어졌고, 삼성은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뽑았다. 결국 삼성이 3-2, 한 점차로 승리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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