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경은 약점’ 초반 공략해야 승산 있다
입력 : 2013.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삼성은 두산 선발 노경은을 조기에 무너뜨려야 승산이 있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 선발 투수로 노경은을 예고했다. 1차전 승리 투수였던 노경은이 시리즈를 끝내러 다시 등판한다.

1승 3패로 몰린 삼성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지면 그대로 끝이다. 노경은의 유일한 약점은 초반이다. 하지만 초반 위기를 넘기면 호투한다. 삼성은 노경은을 초반에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1차전 악몽을 다시 겪을 것이다.

한국시리즈 1차전, 노경은은 1회부터 홈런을 내주고 시작했다. 배영섭과 박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았다. 초구에 던진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갔고, 박석민이 이를 여지없이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경은은 2회에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채태인과 이승엽을 각각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태완과 이정식을 연속해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정병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2회 위기를 벗어난 노경은은 3회부터 안정을 찾고 호투했다. 3회, 4회는 삼자범퇴, 5회는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병살타로 처리했고, 6회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노경은이 흔들릴 때 공략하지 못한 삼성은 결국 9회까지 2점으로 꽁꽁 묶이며 7-2로 패했다.

노경은은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도 초반에 불안했다. 1회말, 이병규(7)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3회말에는 박용택과 이병규(7)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진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 위기 후 노경은은 안정을 되찾았고 6회까지 안타 단 하나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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