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선 병살-득점권 타율 제로, 두산 진 이유 있다
입력 : 2013.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패배하며 한국시리즈 7차전이 성사됐다. 두산은 득점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삼성 라이온즈에 6차전을 내줬다.

29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6차전은 삼성이 6-2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릭 밴덴헐크를 비롯한 9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박한이의 스리런, 채태인의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반면 두산은 득점권에서 무너지며 선취점을 얻고도 6차전을 내줬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수빈이 솔로 홈런을 쳐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최준석과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후속타자 손시헌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2회 초에는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의 안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재호와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가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아웃되며 또 다시 추가점에 실패했다.

3회 초에도 만루 찬스를 얻어냈다. 최준석의 좌전 안타,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 이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자 최재훈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후 5회, 7회, 8회, 9회에 주자를 2루까지 보냈지만 단 한 번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두산은 정수빈과 5회 초 최준석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득점권에서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두산은 스스로 득점권에서의 찬스를 걷어차며 6차전을 내줬다.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삼성과 긴 포스트시즌으로 인해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친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는 7차전까지 가게 됐다. 과연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쥘 팀은 어디가 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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