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유희관 질긴 인연..5번째 맞대결
입력 : 2013.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장원삼과 유희관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질긴 인연이다.올 시즌 4차례나 만났다.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7차전 선발 투수로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유희관을 예고했다.

둘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가운데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난 3차전을 포함해 올 해에만 벌써 5번째 선발 맞대결이다. 두 선수가 선발로 맞대결을 펼친 지난 4경기서는 삼성이 3승 1패로 웃었다. 하지만 7차전을 이겨야 마지막에도 웃을 수 있다.

장원삼은 올 시즌 두산전에 5경기에 나와 30이닝을 던졌다. 피안타율은 0.287,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비교적 강한 편이었다.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포함하면 2.72로 살짝 높아진다. 3차전에서는 6⅓이닝 2실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유희관과 맞대결을 펼쳤던 4경기만 보면 24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조금 더 높다.

유희관도 올 해 삼성을 상대로 5번 나왔다. 28⅓이닝을 던지며 단 6점만을 내줘 평균자책점이 1.91에 불과했다. 8개 구단 중 삼성에게 제일 강했다. 하지만 지난 3차전서는 초반 난조와 코칭스태프의 실수까지 겹치며 4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됐다. 역시 장원삼과 맞대결을 펼쳤던 4경기만 보면 24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2.63으로 평소보다는 높다.

3차전에서 유희관은 3⅔이닝 동안 안타를 5개나 맞았다. 특히 2루타가 3개였다. 김태완, 박석민,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승엽에게 맞았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5차전을 계기로 살아난 삼성 타선에 이승엽까지 감을 찾는다면 두산은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승엽의 타격감이 바닥이지만, 유희관은 조심해야 한다.

반면 장원삼은 3차전서 안타를 4개밖에 맞지 않았다. 그런데 2개를 이종욱에게 내줬다. 홍성흔에게는 홈런도 맞았다. 이종욱은 두산 득점의 시발점이다. 가장 주의해야하는 타자에게 약했다는 맞았다는 점은 꺼림칙하다. 포스트시즌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는 최준석을 한 차례도 내보내지 않았던 점은 다행이다. 3타석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제 7차전, 외나무다리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최후에 웃는자는 누가 될 지, 대구구장으로 야구팬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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