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차이'' 드립 현실로…'K리그 평정' 양민혁, 유소년팀 강등 위기 ''21세 이하 경기 뛸 것''
입력 : 2025.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양민혁(18·토트넘 핫스퍼)의 데뷔는 언제쯤 이뤄질까.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결국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만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한 토트넘이다. 어느덧 순위는 14위(7승 3무 11패·승점 24). 유럽 대항전 진출은커녕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새로운 얼굴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새롭게 영입한 안토닌 킨스키가 좋은 예시다.



그러나 양민혁은 탬워스전(3-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명단 제외되며 여운을 남겼다. 지난 9일 펼쳐진 리버풀과 2024/25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홈경기(1-0 승) 대기 명단에 포함돼 기대를 높였지만 이후 말라치 하디, 칼럼 올루세시, 마이키 무어 등 아카데미 선수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티모 베르너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고 브레넌 존슨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부진에 시달리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과거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에 대한 계획은 없다. 적응이 우선이다. 그는 어리고 곧 마주할 무대보다 수준이 낮은 곳에서 왔다"고 실언한 바 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급한 'nowhere near'은 비교 대상을 낮잡아볼 때 사용하는 문장.

썩 마음에 드는 행보는 아니지만 이와 별개로 양민혁이 적응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 전술적 이유인지 혹은 부상을 입은 것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구단은 양민혁이 영국 환경과 축구 적응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면 양민혁이 U-21 경기에 뛸 수도 있냐"고 묻자 "좋은 질문이다.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양민혁은 새로운 국가에서 생활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적응 속도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아카데미(유소년팀) 수준에 가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