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웃는다! '45경기 무득점' 배준호, 부활 날갯짓 활짝…3경기 2골→스토크는 강등 위기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배준호(21·스토크 시티)의 활약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웃는다.

스토크 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감독 교체에도 극적인 효과를 보지 못한 스토크다. 지난달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나르시스 펠라치 감독을 경질한 스토크는 과거 코번트리 시티의 호성적을 이끈 마크 로빈스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로빈스 감독은 공식전 11경기에서 불과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로써 스토크는 챔피언십 34경기 8승 11무 15패로 승점 35를 적립, 같은 날 승리한 카디프 시티(8승 12무 14패·승점 36)에 밀려 20위로 추락했다. 강등권과 격차는 불과 승점 5로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결코 안심할 수 없을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준호의 활약은 빛났다. 배준호는 0-1로 뒤지던 전반 45분 앤드류 모런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토크는 후반 7분과 27분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반면 배준호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91%, 볼 터치 48회, 파이널 서드 패스 5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평점은 7.7로 스토크에서 가장 높다.



배준호는 펠라치 감독이 떠나고 로빈스 감독이 부임한 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듯한 분위기였다. 경기력은 무난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마지막 득점이 지난해 3월일 만큼 공격포인트 측면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16일 스완지 시티전(3-1 승리) 후배 엄지성을 앞에 두고 드디어 마수걸이 골을 만들었다. 23일 노리치 시티전(2-4 패)에서는 드리블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오만과 요르단을 차례로 만나는 홍명보호는 배준호의 날카로운 발끝을 앞세워 월드컵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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