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토트넘 부주장이 “의료진 치료 불만” 폭탄 발언... “수개월 공백 이유”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마치 콩가루 집안같다.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26)가 팀 의료진을 저격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23일 “로메로가 경기장 밖에서 자신이 받은 대우에 분노를 느꼈다. 그가 토트넘 의료진의 부상 치료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물리치료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9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3-4 패)에서 전반 15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라두 드라구신과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로 인해 3개월 가까이 이탈했고, 올해 3월 9일 AFC 본머스와 28라운드(2-2 무)에서 복귀했다. 이후 AZ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3-1 승), 풀럼과 리그 29라운드(0-2 패)까지 부상 없이 잘 뛰었다. 22일 우루과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3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애초 토트넘은 이번 A매치 기간에 로메로의 부상 재발을 염려해 차출을 원치 않았으나 선수 본인이 강력한 의사를 내비쳤다. 토트넘 입장에서 로메로와 재계약 협상 중이라 선수 뜻을 존중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 후 자국 언론인 TYC스포츠를 통해 “부상 여파로 몇 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더 빨리 돌아올 수 있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구해줬다. 내가 다시 경기장에서 뛸 수 있게 도와준 대표팀 물리치료사에게 감사하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다. 토트넘을 간접적으로 공격했다. 부주장인 로메로는 손흥민과 주장단에 포함돼있다. 최근 거함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흘러나왔고, 가뜩이나 토트넘 팬들은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적은 그를 향해 불만을 품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불필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물론 토트넘에서 레알 이적을 마음먹었다면 화가 치밀어 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경솔했다. 만약, 그의 말대로 토트넘의 의료 시스템이 정말 문제라면 이 또한 충격적이다.



지난 18일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이 올여름 로메로의 방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6세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는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지만, 거취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메로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2년이 남았지만,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강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계약을 연장해 이적 협상에 관한 입장을 강화(유리하게)할 계획이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로메로를 매각해 현금화를 검토할 것이다. 최후통첩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매각을 결정했을 경우 그의 부주장으로서 지위와 남은 계약 기간을 감안해 6,000만 파운드(1,14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며, 대체자에 관해 “마크 게히(24, 크리스탈 팰리스)의 영입이 확정될 경우 현재 몸담고 있는 미키 판 더 펜(23)과 유럽에서 가장 발 빠른 센터백 콤비가 탄생한다”고 토트넘의 야심찬 계획도 언급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5일 “토트넘 센터백에 대한 관심으로 다가올 이적 시장 기간에 로메로가 떠날 수 있다. 6,000만 파운드(1,128억 원)를 책정했다. 레알이 수비진 강화를 위해 26세 선수를 타깃을 찜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는 적극적으로 떠나려 하지 않으며, 토트넘은 수비수의 계약이 2027년 끝나기 때문에 그를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양 측 모두 느긋한 상황임을 전하면서도, “토트넘은 로메로에게서 벗어나야 한다. 수년 동안 신뢰할 수 없었고, 토트넘에 부담이 됐다. 2021년 아탈란타에서 북런던 팀으로 이적했으며 공격적인 성향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팬들은 아르헨티나 스타를 받아들였지만, 지지자들은 그의 피지컬 문제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민심도 잃었다고 결별을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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