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남자' 포그바, 챔스 우승 명문 구단과 대화 나눴다...회장이 직접 인정 ''회복 시간이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입력 : 202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폴 포그바가 프랑스 명문 구단 마르세유와 대화를 나눴으나 결국 이적에 실패한 원인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마르세유 회장 파블로 롱고리아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 기간을 통해 폴 포그바를 영입하지 않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한때 전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불렸다. 한창 좋았던 시기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대표팀을 통해 선보인 활약은 지네딘 지단을 연상케 했다.

다만 그는 각종 외유, 불성실한 훈련 태도 등으로 언론에 비판을 한 몸에 받았고 빠르게 추락했다. 설상가상 2022년 여름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유벤투스에 복귀했으나 어려운 시간은 반복됐다.


긴 시간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2023년 여름엔 도핑 문제까지 터졌다. 그는 우디네세와의 세리에A 경기가 끝난 뒤 도핑 테스트를 통해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을 복용한 혐의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자 포그바는 억울한 감정을 드러내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해 항소를 시작했다. CAS는 포그바가 규정 위반 소지를 지닌 약물을 사용한 것은 다분한 사실이나 처벌 수위를 18개월로 줄였다.


그가 내세운 주장 가운데 의도적이지 않았다는 내용 중 일부를 인정했다. 실제로 해당 약물은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는 보도가 있어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이후 포그바는 소속팀을 구하기 시작했다. 3월 초 징계가 풀린 후 함께할 구단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자국 명문 마르세유가 접근했다.


그러나 당시 마르세유는 포그바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에 롱고리아는 스페인 '카데나세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와 대화를 나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선수가 시장에 나왔기에 기회가 있었다"라며 "다만 우리는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포그바의 회복 시간이 스쿼드의 균형을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영입되는 것은 우리의 기대치를 높이는 일이다. 이는 역효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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