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TNT 스포츠는 29일 “프리미어리그 빅6의 여섯 명의 아이콘은 ‘누가 실패했고, 무엇을 고쳐야 하며, 앞으로 어떤 단계를 밟은 것인지’에 관한 토론을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아스널·첼시·맨체스터 시티가 일관성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은 잊을 수 없는 험난한 시즌으로 흥미진진한 여정이었다. 우리는 여섯 명의 영국 축구 아이콘와 함께 각 클럽의 가장 큰 실망, 필요한 변화, 다음 시즌 목표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9회, FA컵 트로피 8회, 유럽 챔피언 5회 등을 자랑하는 올스타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면서, “마틴 키언(아스널)·조 콜(첼시)·스티브 맥마나만(리버풀)·졸리온 레스콧(맨체스터 시티)·오언 하그리브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피터 크라우치(토트넘 홋스퍼)가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클럽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자연스레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과 주장인 손흥민 이야기가 나왔다. 크라우치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가장 실망스러운 점’에 관해 “가장 큰 실망은 부상자 명단이고, 손흥민은 이전에 달성했던 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수의 젊은 자원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베테랑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선발 21, 교체 5)에서 총 1,865분을 소화하며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보여준 모습과 거리가 멀다. 공격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력 저하도 눈에 띈다. 이로 인해 방출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크라우치는 “토트넘은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다음 시즌 목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목표는 항상 챔피언스리그 출전이어야 한다. 그들은 그것을 해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 정말 형편없는 시즌이었지만, 모든 것이 우울하고 암울한 것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야 할 팀”이라고 반전 계기를 마련하길 바랐다.
크라우치는 현역 시절 201cm의 큰 키를 앞세워 고공 폭격기로 명성을 떨쳤고, 토트넘·리버풀·애스턴 빌라·스토크 시티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도 뛰었다. 득점 후 로봇 세리머니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