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6R] ‘국가대표 이동경 왼발 결승골’ 김천, 강원 1-0 누르고 홈 첫 승+2위 도약
입력 : 2025.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가 국가대표 이동경의 득점포를 앞세워 안방에서 강원FC를 제압했다.

김천은 3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서 후반 30분에 터진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천은 이번 시즌 홈 첫 승과 함께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 FC서울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승점 11점 2위로 도약했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강원은 승점 7점 10위로 내려앉았다.

홈팀 김천은 4-4-2를 가동했다. 유강현과 이승원이 투톱을 형성했고, 김승섭-서민우-김봉수-모재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조현택-박찬용-김민덕-박수일이 포백을 구축했고,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강원 역시 4-4-2로 맞섰다. 이상헌과 가브리엘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김경민-김이석-김강국-이지호가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홍철-이기혁-신민하-강준혁이 수비를 맡았고, 이광연이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김천이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강원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지호가 몇 차례 돌파를 시도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강원이 먼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이상헌이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김경민이 김천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한 볼이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혔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박수일이 러닝 크로스를 올렸고, 강원 수비진이 볼을 걷어냈다. 아크 정면에서 서민우가 가슴 트래핑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떴다. 23분 유강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강원 골키퍼 이광연 품에 안겼다. 27분 모재현이 상대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패스했다. 박스 안을 파고든 이승원의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이 이광연에게 걸렸다. 이어 흐른 볼을 잡은 모재현이 타이밍을 재다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이광연에게 또 막혔다.

전반 막판에 접어들면서 김천의 공격에 거셌다. 전반 35분 조현택이 아크 먼 거리에서 왼발로 감아 올린 볼이 문전에 있던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계속 두드려도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이 전반 43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천 측면에서 문전으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김이석이 문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불발됐다. 44분 이지호가 김천 문전에서 내준 볼을 김경민이 왼발 슈팅한 볼이 골문을 외면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김천이 전반 슈팅수 총 8개 유효슈팅 3개, 강원은 슈팅 5개 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49% 대 51%로 대등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이동경과 이동준 콤비를 교체로 가동했다. 모재현과 이승원이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후반 10분 강원 홍철의 아크 정면 왼발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김천은 후반 14분 김승섭 대신 강원이 원 소속팀인 김대원을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22분 가브리엘이 빠지고 코바체비치가 들어왔다.

김천이 다시 기세를 올렸다. 후반 25분 김대원 크로스에 이은 이동준의 문전 헤더가 이광연 품에 안겼다.

강원은 후반 26분 김동현과 조진혁 카드를 꺼냈다. 김이석과 김경민에게 휴식을 줬다.

후반 30분 김천 이동경이 강원 페널티박스 대각 안 깊은 지역을 매섭게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주심이 ‘골 체킹’ 후 득점을 인정했다.

일격을 당한 강원은 후반 35분 호마리우와 김도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천은 36분 박상혁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강원이 필사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44분 이지호가 문전으로 침투해 몸을 날리며 슈팅했으나 김동헌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막판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한 김천이 강원의 공격을 잘 틀어막으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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