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음바페 저리 비켜' 유럽 최고 골잡이가 돌아왔다! 37세 레반도프스키...'피치치-골든슈' 2관왕 정조준
입력 : 202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바르셀로나)가 회춘한 듯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유러피언 골든슈' 경쟁에서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지로나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66점을 기록,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3)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에 이날 경기는 걱정거리로 가득했다. 지난 28일 A매치 일정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2024-25 라리가 28라운드 오사수나와의 경기를 치렀고, 불과 3일 만에 또다시 경기에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 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하피냐까지 부상으로 결장하며, 바르셀로나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는 유럽 최고의 골잡이가 있었다.


레반도프스키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61분과 77분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멀티 골로 라리가 시즌 25호 골을 기록한 그는, 득점 2위인 킬리안 음바페(22골)와의 격차를 3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피치치(라리가 득점왕)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살라가 주춤한 틈을 타 유러피언 골든슈 경쟁에서도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1일 보도에서 "지로나전 멀티 골로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통산 100골까지 단 3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동시에 유럽 골든슈 경쟁에서도 리버풀의 살라(27골)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고 전하며 그의 최근 상승세에 주목했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UEFA가 정한 리그 랭킹을 기준으로, 각 리그에 부여된 배점과 선수의 득점수를 곱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UEFA 리그 랭킹에서 1위부터 5위에 해당하는 리그는 득점수에 2점, 6위부터 21위까지의 리그는 1.5점을 곱해 포인트를 산정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계산된 포인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유러피언 골든슈의 주인공이 된다.

모하메드 살라가 뛰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레반도프스키가 소속된 라리가 모두 UEFA 리그 랭킹 상위 1~5위권에 포함되기 때문에, 두 선수의 득점수에는 각각 2점을 곱해 포인트가 책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살라는 54포인트(27골), 레반도프스키는 50포인트(25골)를 기록하며 골든슈 경쟁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아직은 살라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최근 레반도프스키의 기세를 보면 순위가 언제 뒤집혀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5년 라리가 전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엄청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치른 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마치 나이를 거스르는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던 2020-21시즌(41골)과 2021-22시즌(35골)에 두 차례 유러피언 골든 슈를 수상한 바 있다.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또 한번 유럽 최고의 골잡이 타이틀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365 SCORES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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