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황인범, 고통 참고 뛰었다'' 반 페르시 폭로…''선발 여부 확신할 수 없어''
입력 : 202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인범은 많은 고통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선발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다."

황인범(28·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 한숨을 내쉰 로빈 반 페르시(41) 감독이다.

페예노르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고 어헤드 이글스와 2024/25 에레디비시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다소 부진하며 2%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3%, 슈팅 2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실책 1회, 턴오버 1회, 찬스 메이킹 0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페예노르트 선발 가운데 최저 평점인 6.0을 받았다.



참작의 여지는 있다. 지난달 종아리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은 곧장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장도에 올랐고, 요르단전을 선발로 뛰었다. 당시 황인범은 "통증이 있다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 종아리 부상에서 복귀하면서도 불편한 느낌을 오래 안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고 어헤드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 중 충돌로 발목이 접질렸다. 네덜란드 매체 'FR12'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반 페르시는 "황인범은 훈련 중 발목을 접질려 경기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출전 여부가 확실치 않았다. 고통을 참고 경기를 뛰었다는 것은 그의 대단한 성격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인범은 60분 정도밖에 소화할 수 없는 상태였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토마스 베일런이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팬들은 무리하게 황인범을 기용하기보다 빡빡한 일정을 앞둔 만큼 일부 경기는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모양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흐로닝언전은 황인범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반 페르시는 한동안 황인범이 건강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등 반 페르시의 선수 기용 방식을 둘러싼 비판이 주를 이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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