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채준 기자]
스타뉴스가 맛 칼럼 '음식지도 강원의 맛'을 김민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진행한다. 김민희 연구가는 아리부엌양조 대표이자 정선맛연구회 회장이다. 연재되는 칼럼의 내용은 저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편집자주)
곤드레는 산좋고 물맑은 강원도의 대표 식재료다.
강원도 심심산골에서 유래된 곤드레나물밥은 오늘날 전국적인 대표 웰빙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한치 뒷산의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선아리랑 일부)
정선아리랑 가사에 표현된 것처럼 곤드레는 어려웠던 시절 산간지방 화전민들의 춘궁기 구황작물로 활용됐다. 곡식이 귀할 때 밥의 양을 늘리기 위해 해먹던 곤드레나물밥이 지금은 별미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니 음식 팔자도 세월 지나고 볼 일이다.
구황작물은 농사를 할 때에 장마나 가뭄, 천둥 번개 등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면서도 척박한 땅에서도 키울 수 있는 작물을 뜻한다. 예로부터 흉년이나 자연재해로 인해서 한 해 농사가 망치게 되었을 때에는 주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황작물은 훌륭한 대안 먹거리 역할을 했다. 곤드레를 비롯해 감자 고구마 등이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알려져 있다.
곤드레의 표준학명은 '고려엉겅퀴'다. 산속에서 곤드레 잎사귀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곤드레만드레 술 취한 사람의 몸짓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근래 들어 고랭지 자연산 무공해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곤드레나물을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영양소까지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 수요에 딱 맞아떨어지는 식재료라 할 수 있겠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줘 각종 혈관질환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 A가 많아 눈의 피로 해소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변비 개선 및 피부 잡티와 트러블을 방지하는데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드레나물밥은 이름이 특이해서 더 정감가고 오래 기억되는 곤드레나물밥은 집에서 해먹기에도 어렵지가 않다. 쌀을 불려 밥을 안칠 때 데친 곤드레나물과 건표고버섯을 들기름과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맞춰 올려주면 그만이다. 곤드레나물은 5~6월이 제철이나 간편하게 냉동 곤드레를 사용해도 좋다. 여기에 양파 1/10조각, 마늘 2개, 파 조금, 진간장 4큰스푼, 들기름 1작은스푼, 깨소금 1작은스푼, 매실액 1작은스푼으로 양념장(2인분 기준)을 만들어 비벼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 "강원도 음식을 연구하고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하나 있다. '강원도의 힘은 나물에서 나온다!'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춘삼월 첫 번째 음식으로 곤드레나물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곤드레나물밥 만들기]
◈ 곤드레나물밥 레시피 (2인분 기준)
컵 : 종이컵(180ml)
1T : 15ml
1t : 5ml
<재료>
쌀2컵(불리기 전), 물2컵, 곤드레나물(데친 것)200g, 건표고버섯 2개, 소금 약간, 양파 1/10조각, 마늘2개, 파2cm, 진간장 4T, 들기름 1T, 깨소금 1t, 매실액 1t
* 양념장 : 양파1/10조각, 마늘2개, 파2cm, 진간장4T, 들기름 1t,
깨소금 1t, 매실액 1t
<만들기>
1. 쌀은 씻어서 30분정도 불리고, 곤드레 나물은 건표고버섯과 함께 물에 불린다.
2. 곤드레를 살짝 데친 후 물기 제거, 4cm정도 길이로 썰어 들기름과 소금을 넣어 양념한다.
3. 불린 건표고버섯은 물기를 짜고 얇게 포를 뜬 후 채를 썰어 들기름과 간장을 조금 넣어 양념해 둔다.
4. 준비해둔 불린 쌀에 같은 양의 물을 넣고 양념한 곤드레를 올려 센불 5분, 중불 5분 끓이고, 약불에서 뜸을 들이기 전에 양념해둔 표고버섯을 올린 후 10분정도 뜸 들인다
* 양념장 만들기 : 양파, 마늘, 파를 잘게 다져 간장, 들기름, 깨소금, 매실액을 넣고 잘 섞어준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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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드레나물밥/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곤드레는 산좋고 물맑은 강원도의 대표 식재료다.
강원도 심심산골에서 유래된 곤드레나물밥은 오늘날 전국적인 대표 웰빙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한치 뒷산의 곤드레 딱죽이 임의 맛만 같다면~'
'올 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나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정선아리랑 일부)
정선아리랑 가사에 표현된 것처럼 곤드레는 어려웠던 시절 산간지방 화전민들의 춘궁기 구황작물로 활용됐다. 곡식이 귀할 때 밥의 양을 늘리기 위해 해먹던 곤드레나물밥이 지금은 별미 웰빙음식으로 각광받고 있으니 음식 팔자도 세월 지나고 볼 일이다.
구황작물은 농사를 할 때에 장마나 가뭄, 천둥 번개 등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면서도 척박한 땅에서도 키울 수 있는 작물을 뜻한다. 예로부터 흉년이나 자연재해로 인해서 한 해 농사가 망치게 되었을 때에는 주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구황작물은 훌륭한 대안 먹거리 역할을 했다. 곤드레를 비롯해 감자 고구마 등이 대표적인 구황작물로 알려져 있다.
곤드레/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곤드레의 표준학명은 '고려엉겅퀴'다. 산속에서 곤드레 잎사귀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곤드레만드레 술 취한 사람의 몸짓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근래 들어 고랭지 자연산 무공해 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곤드레나물을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영양소까지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 수요에 딱 맞아떨어지는 식재료라 할 수 있겠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줘 각종 혈관질환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 A가 많아 눈의 피로 해소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변비 개선 및 피부 잡티와 트러블을 방지하는데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드레나물밥은 이름이 특이해서 더 정감가고 오래 기억되는 곤드레나물밥은 집에서 해먹기에도 어렵지가 않다. 쌀을 불려 밥을 안칠 때 데친 곤드레나물과 건표고버섯을 들기름과 소금으로 적당히 간을 맞춰 올려주면 그만이다. 곤드레나물은 5~6월이 제철이나 간편하게 냉동 곤드레를 사용해도 좋다. 여기에 양파 1/10조각, 마늘 2개, 파 조금, 진간장 4큰스푼, 들기름 1작은스푼, 깨소금 1작은스푼, 매실액 1작은스푼으로 양념장(2인분 기준)을 만들어 비벼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 "강원도 음식을 연구하고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하나 있다. '강원도의 힘은 나물에서 나온다!'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춘삼월 첫 번째 음식으로 곤드레나물밥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곤드레나물밥 만들기]
곤드레나물밥/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 곤드레나물밥 레시피 (2인분 기준)
컵 : 종이컵(180ml)
1T : 15ml
1t : 5ml
<재료>
쌀2컵(불리기 전), 물2컵, 곤드레나물(데친 것)200g, 건표고버섯 2개, 소금 약간, 양파 1/10조각, 마늘2개, 파2cm, 진간장 4T, 들기름 1T, 깨소금 1t, 매실액 1t
* 양념장 : 양파1/10조각, 마늘2개, 파2cm, 진간장4T, 들기름 1t,
깨소금 1t, 매실액 1t
<만들기>
1. 쌀은 씻어서 30분정도 불리고, 곤드레 나물은 건표고버섯과 함께 물에 불린다.
2. 곤드레를 살짝 데친 후 물기 제거, 4cm정도 길이로 썰어 들기름과 소금을 넣어 양념한다.
3. 불린 건표고버섯은 물기를 짜고 얇게 포를 뜬 후 채를 썰어 들기름과 간장을 조금 넣어 양념해 둔다.
4. 준비해둔 불린 쌀에 같은 양의 물을 넣고 양념한 곤드레를 올려 센불 5분, 중불 5분 끓이고, 약불에서 뜸을 들이기 전에 양념해둔 표고버섯을 올린 후 10분정도 뜸 들인다
* 양념장 만들기 : 양파, 마늘, 파를 잘게 다져 간장, 들기름, 깨소금, 매실액을 넣고 잘 섞어준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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