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채준 기자]
'신선한 나물과의 기분 좋은 맛(만)남!'
산채나물만두는 고향의 맛과 건강한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음식이다.
만두소로 사용하는 주재료는 봄나물 삼총사인 어수리, 눈개승마, 곤드레이다.
어수리는 이른 봄 우리 식탁에 제일 먼저 오르는 나물이다. 어수리라는 이름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는 귀한 나물이라는 뜻이다. 강원도 정선에서는'어느리', 영월에서는'단종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어린 단종이 영월로 유배돼 왔을 때 백성들이 이 나물을 대접했다고 한다.
눈개승마는 두릅, 인삼, 고기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3)나물 이라고도 부른다. 이른 봄 산속에 쌓인 눈을 뚫고 나올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고 해서 눈개승마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곤드레는 지난 회'곤드레나물밥'편에서 소개한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산채나물만두는 나물 특유의 향과 상큼한 식감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입맛을 잃은 분들에게 필자가 자주 권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나물들이라 다이어트식이나 비건 음식으로도 꽤 인기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일반 가정에서 설날 만두 빚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만두소로 사용할 나물들을 잘 데쳐 간을 내고, 식성에 맞게 두부, 당면, 고기 등 부재료를 섞어주면 된다. 만두피는 메밀가루로 하는 것이 만두소 재료들과 궁합이 잘 맞지만 일반 밀가루 중력분을 사용해도 무난하다.
만두는 국민간식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우리 식문화에서 보편화 된 지 오래다. 또한 주재료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음식이기도 하다. 고기를 넣으면 고기만두, 김치가 주재료면 김치만두, 당면이 많이 들어가면 잡채만두가 된다. 이렇듯 유연하고 융통성을 가진 기특한 음식이 또 있으랴!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 "이번 주에는 새해 아침 온 식구가 둘러앉아 먹는 만두처럼 모든 분들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정겨운 강원의 맛을 전한다"고 밝혔다.
◈ 산채나물만두 레시피
<재료>
- 만두피용 메밀가루 1컵, 뜨거운 물 반컵(만두 15개~20개 기준)
- 데쳐 얼린 어수리 100g, 곤드레 100g, 삼나물 100g,
돼지고기 전지 다진 것 100g , 두부 50g, 숙주나 부추 50g
- 만두소 밑간용 양념류
<만들기>
1. 만두피는 만두 15~20개 정도를 기준으로 메밀가루 1컵, 뜨거운물 반컵(가루의 수분도에 따라 가감)을 섞어 익반죽해 비닐에 담아 냉장실에서 약 30분간 숙성시킨다. ※ 만두피에 당근, 시금치 등의 즙을 넣어 색깔을 내어도 좋다.
2. 만두소는 데쳐 얼린 어느리 100g, 삼나물 100g, 곤드레 100g, 돼지고기 전지다진 것 100g , 두부 50g, 숙주나 부추 각 50g (선택껏, 안넣어도 됨) 준비한 후 각각의 밑간을 해준다.
3. 돼지고기는 청주1T, 간장1t, 소금 한꼬집, 후추 한꼬집을 넣어 조물조물 양념해 둔다.
4. 나물은 간장1T, 소금 한꼬집, 들기름 1T, 참깨 1t를 넣어 조물조물 밑간을 한다.
5. 잠시 후 재워둔 돼지고기와 나물소를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
6. 반죽을 나눠 손으로 모양을 내어가며 만두피를 만들고, 그 속에 만두소를 넣고 빚는다.
7. 물이 끓어오르면 만두를 넣고 위로 떠올라 투명해질 때까지 삶는다.
8. 떠오른 만두를 바로 건져 찬물에 헹군 후 들기름을 겉면에 고루 발라 완성한다. 간장, 식초, 설탕을 각각 2:2:0.5 비율로 섞어 초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나물의 맛이 더 우러난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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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맛 칼럼 '음식지도 강원의 맛'을 김민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진행한다. 김민희 연구가는 아리부엌양조 대표이자 정선맛연구회 회장이다. 연재되는 칼럼의 내용은 저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편집자주) |
'신선한 나물과의 기분 좋은 맛(만)남!'
산채나물만두는 고향의 맛과 건강한 식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음식이다.
만두소로 사용하는 주재료는 봄나물 삼총사인 어수리, 눈개승마, 곤드레이다.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어수리는 이른 봄 우리 식탁에 제일 먼저 오르는 나물이다. 어수리라는 이름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는 귀한 나물이라는 뜻이다. 강원도 정선에서는'어느리', 영월에서는'단종나물'이라고도 부른다. 어린 단종이 영월로 유배돼 왔을 때 백성들이 이 나물을 대접했다고 한다.
눈개승마는 두릅, 인삼, 고기의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삼(3)나물 이라고도 부른다. 이른 봄 산속에 쌓인 눈을 뚫고 나올 만큼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고 해서 눈개승마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곤드레는 지난 회'곤드레나물밥'편에서 소개한 것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산채나물만두는 나물 특유의 향과 상큼한 식감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입맛을 잃은 분들에게 필자가 자주 권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나물들이라 다이어트식이나 비건 음식으로도 꽤 인기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일반 가정에서 설날 만두 빚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만두소로 사용할 나물들을 잘 데쳐 간을 내고, 식성에 맞게 두부, 당면, 고기 등 부재료를 섞어주면 된다. 만두피는 메밀가루로 하는 것이 만두소 재료들과 궁합이 잘 맞지만 일반 밀가루 중력분을 사용해도 무난하다.
어수리 /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만두는 국민간식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우리 식문화에서 보편화 된 지 오래다. 또한 주재료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음식이기도 하다. 고기를 넣으면 고기만두, 김치가 주재료면 김치만두, 당면이 많이 들어가면 잡채만두가 된다. 이렇듯 유연하고 융통성을 가진 기특한 음식이 또 있으랴!
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는 "이번 주에는 새해 아침 온 식구가 둘러앉아 먹는 만두처럼 모든 분들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정겨운 강원의 맛을 전한다"고 밝혔다.
◈ 산채나물만두 레시피
메밀산채나물만두/사진제공김민희 아리부엌양조 대표 |
<재료>
- 만두피용 메밀가루 1컵, 뜨거운 물 반컵(만두 15개~20개 기준)
- 데쳐 얼린 어수리 100g, 곤드레 100g, 삼나물 100g,
돼지고기 전지 다진 것 100g , 두부 50g, 숙주나 부추 50g
- 만두소 밑간용 양념류
<만들기>
1. 만두피는 만두 15~20개 정도를 기준으로 메밀가루 1컵, 뜨거운물 반컵(가루의 수분도에 따라 가감)을 섞어 익반죽해 비닐에 담아 냉장실에서 약 30분간 숙성시킨다. ※ 만두피에 당근, 시금치 등의 즙을 넣어 색깔을 내어도 좋다.
2. 만두소는 데쳐 얼린 어느리 100g, 삼나물 100g, 곤드레 100g, 돼지고기 전지다진 것 100g , 두부 50g, 숙주나 부추 각 50g (선택껏, 안넣어도 됨) 준비한 후 각각의 밑간을 해준다.
3. 돼지고기는 청주1T, 간장1t, 소금 한꼬집, 후추 한꼬집을 넣어 조물조물 양념해 둔다.
4. 나물은 간장1T, 소금 한꼬집, 들기름 1T, 참깨 1t를 넣어 조물조물 밑간을 한다.
5. 잠시 후 재워둔 돼지고기와 나물소를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
6. 반죽을 나눠 손으로 모양을 내어가며 만두피를 만들고, 그 속에 만두소를 넣고 빚는다.
7. 물이 끓어오르면 만두를 넣고 위로 떠올라 투명해질 때까지 삶는다.
8. 떠오른 만두를 바로 건져 찬물에 헹군 후 들기름을 겉면에 고루 발라 완성한다. 간장, 식초, 설탕을 각각 2:2:0.5 비율로 섞어 초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으면 나물의 맛이 더 우러난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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