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모두가 잘해주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또 이겼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2015시즌 이후 9년만에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제임스 네일을 첫 등판에서 6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사구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였다. 이어 곽도규, 장현식, 김대유가 차례로 1이닝씩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1회 6득점 빅이닝 모습이 빛났다. 최형우가 2사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고 황대인이 1타점 행운의 2루타를 얻었다. 이어 김태군과 박찬호도 적시타를 터트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우성은 7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1회말 2사후 만들어낸 기회에서 최형우가 선제 투런홈런을 기록한 후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는 과정이 보기 좋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오늘 선발투수였던 네일이 완벽한 구위로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를 잘 해줬다. 투심, 스위퍼의 움직임이 좋았고, 좌타자를 상대로한 체인지업 또한 위력적이었다. 구위, 제구 모두 좋았다"고 첫 승을 축하했다.
"네일이 내려간 후 장현식과 김대유 등 올 시즌 첫 등판한 구원 투수들도 오랜만의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컨디션 관리를 잘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3연승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길 바라며, 오늘도 선수들의 플레이에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