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56)의 후임은 누가 될까.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유럽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클롭의 후계자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의) 데 제르비와 리버풀이 연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이 리버풀에 가장 선호되는 옵션이라고 들었다. 나는 이를 반복해 주장해 왔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리버풀 레전드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도 “리버풀이 클롭 감독 후임으로 알론소 레버쿠젠 현 감독을 데리고 오지 못한다면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으로 선회할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월 클롭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리버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달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FSV 마인츠 05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지휘봉을 잡아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분데스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클롭은 2015년 리버풀에 부임, 현재까지 구단을 이끌고 있다. 리버풀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2019-2020), FA컵(2021-2022), EFL컵(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18-2019)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에 따르면 클롭은 "에너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일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난 아무 문제없지만 언젠가 (리버풀을 나가겠단) 발표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미 (지난해) 11월 클럽에 통보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작별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리버풀에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초 클롭 감독 후임 ‘1순위’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가 거론됐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99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한 뒤 2004년 리버풀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4-2005)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론소는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알론소는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로 시즌을 마친 알론소는 20223-2024시즌 레버쿠젠을 유럽 5대 리그 유일의 무패 팀으로 이끌고 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 남는단 공식 발표가 나왔다.
리버풀이 원했던 1순위 감독이 완전히 선택지에서 사라진 가운데, 캐러거가 주장했던 “알론소 감독이 리버풀에 못 온다면 아모림 감독으로 리버풀이 선회할 수 있다”라는 주장에 로마노가 힘을 보탰다.
로마노는 “데 제르비 감독도 한동안 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에 올랐지만,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라고 들려줬다.
현역 시절 벤피카(2008~2017년)에서 가장 오랜 시간 뛰었던 아모림 감독은 2020년부터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20-2021시즌 스포르팅을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으로 인도했다.
더불어 그는 2021년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감독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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