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퓨처스리그에서 1군 복귀를 위한 조정에 들어갔다.
박종훈은 2일 인천 강화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65구(스트라이크 44개)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최원영(중견수) 안익훈(지명타자) 김민수(1루수) 송찬의(좌익수) 김성진(3루수) 이태겸(우익수) 김태우(2루수) 김성우(포수) 손용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박종훈은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1점을 허용했다. 톱타자 최원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안익훈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김민수를 3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송찬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김성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이태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태우를 9구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성우의 투수 땅볼 타구를 잡아서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손용준을 투수 땅볼로 이닝 종료.
3회 선두타자 최원영에게 투수 왼쪽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고, 안익훈에게 또다시 우측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무사 2루 위기에서 김민수를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을 잡고, 송찬의와 김성진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4회는 공 5개로 삼자범퇴. 이태겸을 초구 투수 땅볼 아웃, 김태우를 3구삼진, 김성우를 초구 2루수 땅볼로 초스피드하게 이닝을 마쳤다.
5회 손용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최원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안익훈 타석에서 발빠른 최원영에게 또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안익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2루주자 최원영은 김민수 타석에서 3구째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날 3번째 도루. 1사 1,3루 위기에서 김민수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박종훈은 지난달 27일 인천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6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부진했다. 실점은 1점 뿐이었지만, 2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다. 다음날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단 1경기 던지고 2군행.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의 2군행을 불펜 운영과 관련해 설명했다. 연이틀 불펜 소모가 많았고, 박종훈이 빠진 엔트리 자리에 롱릴리프가 가능한 이건욱을 올려 불펜을 보강했다.
당시 이 감독은 "종훈이를 조금 빠르게 교체했다. (다음 선발 기회도 줄 생각이었으면) 불펜을 아끼기 위해 계속 끌고 갔어야 했는데, 어제 더 끌고 가면 야수들이 많이 지칠거라 생각했다. 종훈이는 다음에 또 기회를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종훈은 2021시즌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022시즌을 앞두고 SSG와 5년 65억원의 다년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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