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우강훈을 계획을 바꿔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LG는 2일 NC와 경기에 앞서 우강훈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전날 투수 백승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빈 자리를 채웠다.
LG는 지난달 30일 롯데와 우강훈과 손호영을 주고받는 1대1 트레이드를 했다. 롯데가 먼저 LG에 내야수 보강을 위해 손호영 트레이드를 문의했고, LG는 유망주 투수 우강훈을 반대 급부로 요구해 최종 합의에 성공했다.
우강훈은 30일 밤 LG의 원정 숙소로 합류했고, 31일 고척돔에서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실시했다.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도 했다.
당시 염경엽 감독은 "일주일 정도 제구력 잡는 훈련을 한다. 훈련 루틴을 좀 정립해 주려고 한다”며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나서 괜찮을 것 같으면 1군에서 좀 편할 때 기용할 것이다. 군대도 해결했고, 최대한 빨리 쓸 것이다”고 설명했다. 1군에 등록은 하지 않지만, 1군 선수단과 함께 다니며 코칭스태프의 훈련 지도를 받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계획보다 빨리 2일 우강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염 감독은 불펜 피칭을 본 코치들의 추천을 받아들여 우강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편한 상황에서 기용하면서 1군 무대 적응을 시킬 예정이다.
우강훈은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전체 4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고교 3학년 때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롯데 입단 후 1년 동안 재활을 했고, 재활을 마친 후에는 2021년 11월 현역으로 군대에 입대했다.
지난해 5월 제대하고 복귀, 2023년 10월 5일 사직 LG-롯데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우강훈은 최고 151km 직구를 던지며 LG 타선을 2이닝 퍼펙트로 막아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3경기 6이닝 5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달 24일 인천 SSG전에서 3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백승현은 개막 후 3경기에서 1⅔이닝 2피안타 5볼넷 6실점, 평균자책점 32.40으로 부진했다. 제구와 밸런스 조정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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