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팬 ''변우석·김혜윤 왜 같이 있냐'' 민원에 업체 문 닫을 판 ''간곡히 호소'' [전문][스타이슈]
입력 : 2025.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왼쪽부터 'AAA 2024'에서 재회한 '선재 업고 튀어' 주역 김혜윤, 변우석. /사진=변우석 인스타그램 캡처
왼쪽부터 'AAA 2024'에서 재회한 '선재 업고 튀어' 주역 김혜윤, 변우석. /사진=변우석 인스타그램 캡처
'선재 업고 튀어' 두 주역 변우석과 김혜윤의 지하철 광고가 일부 극성팬들의 항의에 의해 중단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팬 투표 서비스 기프트리 측은 2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변우석 & 김혜윤 지하철 광고 중단에 관한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운영진은 ""지난달 17일, 작년 11월 시즌 투표 1위인 변우석 & 김혜윤의 광고가 중지된 경위에 대해 안내드리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하철에 해당 광고가 게시된 뒤 교통공사 측에 민원이 40건 이상 접수됨에 따라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작년 안방극장을 강타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국내 최초 가수와 배우 통합 시상식인 'AAA 2024'(The 9th Asia Artist Awards)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차지할 정도로 역대급 케미를 인정받았다.

그런 두 배우의 동반 광고를 두고 '왜 둘이 함께 나왔느냐'라는 내용의 민원이 나왔다니, 황당할 노릇이다. 기프트리 측은 "교통공사의 내부 정책상, 민원 1건이라도 발생하면 광고를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중지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재개하려 하였으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라며 "시안 선정자분께 양해를 구하여 디자인을 수정한 뒤 건대입구역 외에도 모든 지하철역에 심의를 넣었습니다만 동일한 사유로 반려 처리가 됐다"라는 상황을 전해 충격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교통공사 측과 심의처는 '변우석 님과 김혜윤 님이 각각 10초씩 등장하는 시안'을 제안하여 다른 시안으로라도 대체하려고 하였으나 현재까지도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광고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이어 운영진은 "또한, 교통공사로부터 공문을 통해 지속적인 민원 발생으로 추후 기프트리를 통한 광고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프트리는 "이러한 민원이 계속 발생할 경우, 변우석과 김혜윤 역시 저희를 통한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지하철 광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니 팬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민원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 이하 기프트리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기프트리 운영진입니다.

지난 1월 17일(금), 11월 시즌투표 1위인 변우석&김혜윤님의 광고가 중지된 경위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해당 광고가 게재된 후, 교통공사 측에 '왜 둘이 함께 나왔느냐'는 내용의 민원이 40건 이상 접수되었습니다.

교통공사의 내부 정책상, 민원 1건이라도 발생하면 광고를 중지해야 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재개하려 하였으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시안 선정자 분께 양해를 구하여 디자인을 수정한 뒤 건대입구역 외에도 모든 지하철역에 심의를 넣었습니다만 동일한 사유로 반려 처리가 되었습니다.

교통공사 측과 심의처는 '변우석님과 김혜윤님이 각각 10초씩 등장하는 시안'을 제안하여 다른 시안으로라도 대체하려고 하였으나 현재까지도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광고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한, 교통공사로부터 공문을 통해 지속적인 민원 발생으로 추후 기프트리를 통한 광고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민원이 계속 발생할 경우, 변우석님과 김혜윤님 역시 저희를 통한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지하철 광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니 팬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민원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성스럽게 투표해주신 결과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합니다.

중지된 기간만큼의 보상 방안은 신속히 강구하여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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