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박준형 기자] 흥국생명이 해결사 김연경의 활약 속에 또 한 번 승리를 거두며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흥국생명은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며 챔피언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14-18까지 끌려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의 범실을 틈타 19-19 동점을 만든 뒤, 21-22에서는 4연속 득점을 폭발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22-22에서 정관장 에이스 메가의 공격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환호했고, 24-2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는 마지막 공격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연경은 지난 2년 동안 준우승의 아쉬움을 겪으며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한 ‘배구 여제’ 김연경. 과연 그녀의 우승 도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