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클론 멤버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은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 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여배우 장잉잉은 4일 자신의 웨이보에 서희원과 왕샤오페이의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왕샤오페이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는 배우로, “서희원은 왕샤오페이와 결혼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 채식주의자에서 육식으로 바꿨다. 그녀는 그의 사업을 돕기 위해 돈을 빌려 전적으로 지원했고 목숨을 걸고 아이를 낳았다”라고 말했다.
장잉잉은 서희원이 출산 후 몸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물개’라고 놀림을 받았으며, 유산 후 산후조리를 하지 못한 채 왕샤오페이의 촬영 스케줄을 따라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희원이 비염으로 베이징의 스모그를 견디기 힘들어했지만 왕샤오페이는 매일 창문을 열어 스모그를 들이마시게 했고, 이에 서희원이 대만으로 돌아가자 이를 두고 ‘대만 독립 지지자’로 몰아세우며 괴롭혔다고 밝혔다.
장잉잉은 “서희원은 이혼 후 그의 가족과 모든 관계를 끊고 자신의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방해하고 이용하면서 부를 축적하는 등 그녀의 피와 살을 빨아먹었다. 서희원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왕샤오페이의 가족들은 그녀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서희원이 겪은 모든 상처는 결국 왕샤오페이가 준 것”이라고 분노했다.
특히 장잉잉은 “누구 때문에 서희원의 건강이 이렇게 나빠졌을까.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건강이 극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네 번의 임신을 강요했다. 임신 중인 서희원을 폭행하고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여동생과 친구들까지 때렸다. 여론을 유도해 서희원을 괴롭혔고, 서희원의 스타 이미지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챙겼다. 거듭된 시댁 식구들의 괴롭힘으로 서희원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발작을 일으켰고, 이를 친척이 신고했을 때도 무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장잉잉은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을 두 번이나 위기에서 구해줬다고 주장하지만, 서히원이 낳은 아이들이 몇 번이나 죽을 뻔한 건 누구 때문일까. 모두 왕샤오페이의 자격지심 때문이다. 그가 없었다면 서희원의 고통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듬해인 2022년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한 그는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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