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가 ‘출연료 4만 원’에서 탈출하자마자 이직에 성공했다. 곧바로 예능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전현무에 이은 ‘아나테이너’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대호가 MBC를 퇴사하고 본격적인 프리랜서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4일 퇴사 후 첫 작품은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다. 올 상반기 방송 예정으로 김대호는 박명수, 최다니엘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위대한 가이드2’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현지인만 아는 스팟들을 알려주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다. 김대호는 앞서 ‘위대한 가이드’ 파일럿 방송 당시에도 낭만 가득한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면서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대호는 프리 선언 후 첫 예능으로 ‘위대한 가이드2’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퇴사 후인 만큼 조금 더 자유로워진 모습과 새로운 매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대호는 ‘위대한 가이드2’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퇴사 후에도 ‘열일’ 행보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김대호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소신 있는 싱글 라이프는 김대호의 매력을 끌어내는 계기였다. 김대호는 직장인들이 꿈꾸는 소확행, 워라밸을 실현하는 40대 차장님의 모습을 보여줬고, 칼퇴하는 방법, 회식에 빠지는 방법을 공유하며 다른 출연자들과는 다른 현실의 매력을 선사했다. ‘나 혼자 산다’로 주목받으면서 여러 예능 출연은 물론, 지난 해에는 파리 올림픽 중계에 나서며 다양한 분야를 오가기도 했다.
다만 김대호가 ‘나 혼자 산다’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 달에 2일 정도만 쉴 정도로 쉴 틈 없는 활동을 오가는 중 번아웃이 그를 괴롭히기도 했다. 방송 활동이 많아지면서 인왕산 등산이나 만화책 보기 등 그가 중요시했던 취미 생활을 할 수 없었던 것. 더욱이 이토록 많은 방송에 출연하지만 MBC 소속 아나운서이기에 1시간 이상 분량의 방송 출연료는 4~5만 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김대호는 MBC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첫 직장을 떠나 프리랜서도 활동하게 됐고, 퇴사 직후에도 새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위대한 가이드2’ 뿐만 아니라 ‘구해줘! 홈즈’나 ‘나 혼자 산다’에서도 김대호를 만날 수 있을 전망. ‘구해줘! 홈즈’ 측은 김대호의 퇴사로 인한 하차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고, ‘나 혼자 산다’ 역시 요즘 가장 ‘핫’한 출연자인 김대호를 단번에 뺄 수는 없을 것. 김대호가 드디어 ‘출연료 4만 원’에서 벗어나 영역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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