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매치서 김준일이 웃었다... '친정팀' 현대모비스 상대 펄펄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이적생들의 활약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94-85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질주했다. 대구한국가스공사는 20승 16패로 5위에 올라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2승 14패로 LG에게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이 경기는 최근 양 팀의 트레이드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최근 김준일과 이대헌을 맞바꿨다. 재미있게도 트레이드 하고 나서 데뷔전이 모두 친정팀 상대였다. 그리고 웃은 것은 김준일이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길게 나오지 못했으나 한국가스공사에서는 21분 58초나 나오면서 14점 8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반대로 이대헌은 4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이적생의 차이에 국내 선수 차이가 컸다.  양 팀 모두 외인(앤드류 니콜슨 22점 8리바운드, 숀 롱 25점 12리바운드)은 대등한 활약을 펼쳤으나 국내 선수 활약에서 밀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전현우가 19점-정성우가 16점을 올린데 비해 현대모비스는 에이스 이우석이 8점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부터 전현우의 외곽을 앞세워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여기에 한국가스공사 특유의 강한 압박에 모비스의 수비가 흔들렸다. 최대 19점 차까지 리드를 벌린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도 여유롭게 마무리하면서 2연승을 매조지었다.

한편 서울 삼성은 같은 시간 열린 고양 소노와 홈경기에서 76-62로 이기민셔 7연패서 탈출했다. 12승 24패를 기록한 삼성은 소노(11승 25패)를 제치고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삼성은 1쿼터에 28-9로 크게 앞서갔다. 전반전이 끝난 상황서도 43-25로 앞서 있었다. 상대적으로 야투 감각이 저조하던 소노는 켐바오가 후반부터 몰아치면서 3쿼터 53-65로점수 차이를 좁혔다. 그러나 4쿼터 소노의 외인 들이 연달다 5반칙 퇴장을 물러 나면서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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