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남편인 배우 강경준의 불륜 의혹을 용서하고 '편스토랑'으로 복귀한 배우 장신영이 어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난 후, 더욱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 딸 장신영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딸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는 어머니,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찡해지는 딸. 장신영과 어머니의 진심은, 세상 모든 엄마와 딸들의 공감대를 이끌며 금요일 저녁 안방을 꽉 채웠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이날 장신영의 집에는 장신영의 친정엄마가 방문했다. 친정엄마의 손에는 딸과 손주를 위해 직접 마련한 고춧가루, 다진 마늘, 김치, 무생채, 쑥개떡 반죽 등 귀한 식재료가 가득했다. 실제로 장신영은 “지금까지 한 번도 고추장, 된장, 매실청 등을 산 적이 없다. 엄마는 직접 장을 담그신다”라고 말했다. 장신영 어머니가 딸을 위해 손맛 가득한 식재료들을 이렇게 챙겨 주시는 것.
이어 눈길을 끈 것은 장신영 모녀의 우월한 롱다리 DNA였다. 하지만 닮은 것은 이것만이 아니었다. 앞서 장신영은 ‘편스토랑’ 첫 출연 당시 동시에 여러 음식을 만드는 멀티 능력, 알뜰살뜰 살림여왕의 면모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이 장신영이 어머니를 그대로 닮은 것이었다. 여기에 유쾌하면서 화끈한 성격까지 꼭 닮은 모녀였다.
장신영과 어머니는 순식간에 김치왕만두, 쑥개떡, 고등어묵은지찜을 만들었다. 확실한 분업과 함께 모녀의 빠른 손 덕분에 가능했다. 중간중간 모녀의 큰 손 때문에 양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 티격태격하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셜MC 이금희는 “모녀가 정말 사이가 좋다. 엄마와 딸이 같이 요리하면 싸우는데”라고 말하기도.
그렇게 완성된 음식을 먹으며 장신영은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첫째 아들의 육아를 많이 도와준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불효녀였다. 후회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에게 “내가 밥 해줄게. 우리집에 와서 살아”라고 합가를 제안했다. 처음 딸의 ‘편스토랑’ 출연을 반대했다는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게 잘하더라”라며 “우리 딸 잘 부탁드립니다. 예쁘게 봐주세요. ‘편스토랑’ 파이팅. 장신영 파이팅”이라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VCR을 통해 어머니의 진심을 알게 된 장신영은 “나를 위해 이렇게 용기 내줘서 고맙고 감사하고”라며 왈칵 눈물을 흘렸다. 이어 방송을 보고 계실 어머니에게 “이제는 우리 그냥 웃으면서 행복하게, 즐겁게 삽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자식의 편이 되어주는 부모님의 마음, 그런 부모님을 향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신영은 앞서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된 후 남편을 용서했다고 밝히며 '편스토랑'으로 복귀를 알렸다. 강경준은 2023년 12월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바 있다. 당시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결국 강경준은 불륜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편스토랑'에 복귀하면서 첫 방송에서 아들과 함께 출연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매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장신영이다.
또 이날 방송에는 구독자 668만 명의 유튜버이자 백악관 출신 근육맨 요리사 안드레 러시가 스페셜 평가단으로 깜짝 출격했다. 안드레 러시는 이연복 셰프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이연복 셰프를 번쩍 들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 만큼, 놀라운 한국식 입맛과 젓가락질 스킬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