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성재와 김다영이 각자의 방식으로 결혼 소감을 전했다.
배성재는 지난 7일 오후 일부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약칭 배텐)'에서 DJ로 청취자를 만났다.
특히 그는 이날 '배텐' 생방송에서 앞서 하루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결혼 소식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배성재는 "1보를 전해 드리지 못했지만 라디오로 전해드리고 싶어 오프닝만 생방송으로 진행하게 됐다. 축하해 주신 분들 감사하고 분노한 분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성재는 "예식 없이, 다른 절차 없이 합치기로 했다. 당사자와 양가 부모님도 이해해 주셨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하다가 저와 엮이고 말았다. 죄송하고 민망하고 그렇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다만 신혼여행은 갈 예정이라고.
배성재는 신혼여행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여행은 가야 한다. 그때 스페셜 DJ 누구냐고 벌써 물어보시는 분이 있는데 빨리 정해지면 말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간 김다영도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감을 밝혔다. 김다영은 “그간 조심스럽게, 예쁘게 만나오던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습니다. 공개된 직업, 본의 아니게 겹쳐진 환경이 아니었다면 조금은 맘 편히 만남을 가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둘과 우리를 둘러싼 모두에게 무해하고 무난한 방법으로, 우리가 함께할 수 있을까를 오래 고민했습니다. 예식은 따로 올리지 않고, 직계가족만 모여서 식사하는 것으로 갈음하려 합니다. 지인들께도 미리 일일이 연락드리고 알리느 것이 예의오나,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이해를 구합니다. 축하와 축복의 마음은 정말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배성재 소속사 SM C&C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배성재 아나운서가 김다영 SBS 아나운서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2년 간의 교제 끝에, 최근 서로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모든 형식을 생략하고 조용히 출발하기 원하여, 가족들의 식사 자리를 가지는 것으로 예식을 대신하고자 한다”며 “결혼과 관련된 이외 사항들은 두 사람의 사생활인 만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며 예식 대신 식사 자리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배성재 아나운서를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향후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감사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골 때리는 그녀들’의 출연자와 중계 캐스터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해 2년간 교제했다. 두 사람이 SBS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배성재는 2021년 2월 퇴사했고, 김다영은 같은해 8월에 경력직으로 입사하면서 정작 함께 근무한 경험은 없다.
배성재는 2005년 KBS 3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2006년 SBS 공채 14기 아나운서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축구 및 스포츠 중계를 주로 맡으며 활약하다가 2021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퇴사 후에도 SBS에서 맡고 있던 프로그램을 하차 없이 그대로 이어가면서 프리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김다영은 목표 MBC, 부산 MBC 등에서 근무하다가 2021년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현재 ‘SBS 8뉴스’ 스포츠뉴스 평일 앵커와 함께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SBS ‘골 때리는 그녀들’ 등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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