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목포 동생' 가수 박지현과 따스한 고향의 정(情)을 나눴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목포 남매' 박나래와 박지현의 명절 나기 현장이 그려졌다. 

앞서 박나래는 인생 선배이자 고향 누나로서 ‘목포 동생’ 박지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박나래는 박지현에게 "우리 집 와라. 조기탕 끓여주겠다"고 약속했고, 설을 맞아 박지현을 집에 초대한 것.

박나래 집에 들어선 박지현은 '연예대상' 등 트로피가 가득한 진열장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프리티 박광배'를 탄생시킨 홈 짐에서는 풀업을 가뿐히 해내는 박나래를 보고는 또다시 눈이 휘둥그레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박나래는 고향 음식이 그리울 박지현을 위해 목포 밥상을 선물하기도. 약속했던 목포 바다향 가득한 조깃국부터 굴전, 수육, 낙지호롱이, 우럭구이 등 입이 떡 벌어지는 12첩 밥상에 박지현은 큰 감동을 받았고, 입안 가득 퍼지는 고향의 맛에 폭풍 흡입을 시전해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박나래는 우럭 살을 손수 발라 박지현의 밥 위에 놓아주는 등 애정을 보이기도. 이에 박지현은 박나래에게 "이제 진짜 누라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물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박지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엄청 감동받았다. 대선배님이 누나처럼 대해준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진짜 절 생각해 주는 사람, 할머니 같았다"라며 자신을 살뜰히 챙긴 박나래를 향해 거듭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 박나래를 위해 박지현은 깜짝 선물 건네는데, 다름 아닌 직접 커스텀한 세상에 하나뿐인 신발과 자신의 단독 콘서트 티켓. 박지현은 "어머니랑 오셔라"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마침 어머니가 콘서트 전날 서울에 올라오는 터라 더욱 기뻐했다. 

자존심을 건 고스톱 한 판도 벌어졌는데,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져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좀 전의 훈훈함은 온데간데없는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박나래는 "더티하게 플레이하냐"라고 버럭 했고, 박지현은 "왜 눈 뜨고 코 베어가려고 하냐"라고 소리쳐 무지개 회원들을 초토화시켰다.

박나래는 "정말 오랜만에 진짜 편했다. 사촌 동생이 온 것 같았다. 밤새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고, 박지현은 "가족 같았다. 요리해 줄 때는 큰이모 같았고, 전 지질 때는 사촌 형 같았고, 고스톱 칠 때는 고모 같았고, 손맛은 할머니 같았다. 모든 가족의 사랑을 다 받은 것 같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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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