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5형제' 안재욱, 역시는 역시..캐릭터 완벽 소화
입력 : 2025.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사진=KBS 2TV
/사진=KBS 2TV
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빈틈없는 열연을 펼쳤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 연출 최상열)에서 안재욱은 본투비 다이아몬드 수저 LX호텔 회장 한동석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한동석이 지닌 냉철한 카리스마를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표현해내는가 하면,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순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안재욱은 극 초반부터 캐릭터의 특징을 제대로 살리며 시선을 강탈했다. 한동석(안재욱 분)은 딸 한봄(김승윤 분)이 주선한 소개팅에서 그림을 설명해주겠다는 상대에게 "설명하지 마십시오. 전 제 눈으로만 보고 판단합니다"라면서 팔짱을 끼고 무표정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해당 장면에서 안재욱은 한동석의 차가운 성격을 밉지 않고 맛깔나게 살리며 작품에 대한 흡입력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아내가 안치된 납골당을 15년간 방문한 한동석이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장면에서는 아내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로 반전매력을 선사했다. 여기서 안재욱의 진중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연기가 진가를 발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재욱은 엄지원과의 앙숙 관계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한동석은 웨딩드레스 수선비를 받기 위해 찾아온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전 그런 적 없습니다"라고 설전을 벌였다. 마광숙이 CCTV가 담긴 USB를 건네자 한동석은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며 상황을 무마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막말을 퍼부었다가 그녀의 남편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미안함을 느꼈다.

이처럼 안재욱은 10년 만에 KBS 주말극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명품 배우다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다시 한번 주말극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재욱은 한동석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백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어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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