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기대 안 했을 것” 작년 꼴찌의 미친 도장깨기, 1위→2위 셧아웃 완파…봄배구 다크호스 급부상하다 [오!쎈 인천]
입력 : 2025.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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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KB손해보험 아폰소호가 파죽의 6연승과 함께 다가오는 봄배구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 스타즈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6, 25-21)으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대한항공을 승점 2점 차이로 맹추격했다. 시즌 18승 10패(승점 50) 3위.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16점(공격성공률 50%), 나경복이 12점(53.85%), 야쿱이 10점(55.56%)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팀 블로킹(5-2)과 서브(8-0)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아폰소 감독은 경기 후 “평범한 경기는 아니었다. 2세트 대한항공이 완전 다른 멤버로 교체하면서 상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했다. 기존 경기와 전혀 다른 경기였다.”라며 “우리는 상대가 강하게 들어올 거로 예상하고 준비했다. 1세트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서브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리시브도 잘 버텨줬다. 그게 1세트를 따낼 수 있는 요인이었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블로킹과 수비의 연계도 좋았다. 공격도 점차적으로 나아졌다. 1세트에서는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는데 세트를 거듭할수록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잘 통했다”라며 “다만 오늘 평가하기가 어려운 게 대한항공이 다른 멤버 구성으로 치르다보니 예상과 다른 경기를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지난 5일 선두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9일 OK저축은행전(3-0)을 거쳐 이날 2위 대한항공까지 3경기 연속 셧아웃 경기를 펼쳤다.

아폰소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해야 한다. 아직 1.5라운드가 남아있다. 짧은 기간에도 많은 변화가 빠르게 생길 수 있다”라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자랑스러워 했다.

이어 "지금 초점은 5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6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한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과정을 잘 거쳐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9일 홈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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