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새론의 생활고 호소는 사실로 밝혀졌다. 생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고, 뉴스를 통해 고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고가 반복됐다는 것.
지난 19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고 김새론의 생활고 호소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방송에 출연한 연예부 최정아 기자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 김새론을 직접 목격했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 후 생활고를 호소했던 것에 대해 다뤘다. 최정아 기자는 “고인이 개명한 이유는 생활고 때문이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에 고인은 카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서 생계를 이어갔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김새론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이 찍히면서 고인이란 사실이 알려지게 됐고, 이와 관련해서 고인의 지인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생계 유지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해서 카페에 지원을 했던 건데, 자꾸만 해고되고 언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최정아 기자는 고 김새론 생전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을 당시 직접 만났던 일화도 밝혔다. 최정아 기자는 “김새론 씨가 당시에 카페 아르바이트가 가짜다, 혹은 아르바이트 호소인이다라는 기사가 나왔었다. 나도 약간의 선입견이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제가 신사동의 한 카페에 우연히 방문했는데 부엌에서 일을 하다가 나와서 너무 상냥하게 이야기하는 직원이 있었다. 같이 갔던 분이 ‘저 사람 김새론 같아’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내 눈으로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걸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도 사실은 기사를 보고 오해하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너무 미안하다. 지금 나오고 있는 기사들에 대해서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다음에 좋은 날, 좋은 장소에서 우리 꼭 영화로 인터뷰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메모를 남기고 왔다”라며, “한참 후에 그 카페 사장님이 연락을 주셨다. 당시 그 메모를 보고 김새론이 옥상에 올라가서 한참 오열을 했다는 거다. 그 이야기를 듣고 셋이 티타임을 가지자고 연락을 주셔서 꼭 만나자,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 김새론은 2002년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내면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후 자숙 기간을 거치는 중 카페와 주점, 홀덤바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이 전해졌지만, 생활고 호소가 ‘거짓말 의혹’으로 번지면서 예상 못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의혹과 달리 김새론은 연기 활동 복귀가 늦어지고 위약금 문제 등을 겪으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소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지난 19일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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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새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