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가수 송가인이 연애에 대한 수줍은 태도를 일관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송가인과 변진섭 그리고 김정민이 등장했다.
김정민은 “저는 콘서트를 한다. 홍보를 하려고 멘트도 준비했다. 옛날에 저를 찾아주셨던 분들이 다시 듣고 싶어서 올 수 있도록 한 곡 불러보겠다”라며 홍보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변진섭은 출연 초반부터 난감해졌다. 김준호가 “전 옛날에 변진섭이랑 같은 사무실을 쓴 적이 있다. 같이 나이트를 갔다가 어느 후배가 노래 부르는 걸 보고 변진섭이 ‘노래는 원곡대로 불러야 한다. 기교를 넣으면 안 된다’라고 하더라”라면서 “그러던 변진섭이 부킹이 들어오자 자기 노래에 애드리브를 넣으며 부르더라”라며 옛날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
이에 변진섭은 “난 기억이 전혀 안 난다”라면서 “김준호가 평상시 말할 때 MSG를 많이 치지 않냐”라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송가인 또한 돌싱 멤버들의 짓궂음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한창 토크 중일 때, 탁재훈은 “이 C 브랜드 반지 누가 사 줬어?”라며 치고 들어왔다. 송가인이 낀 반지의 브랜드는 최소 100만 원대가 넘어가는 명품 고급 브랜드로, 예물 브랜드로도 유명한 반지였다.
송가인은 “제가 샀다”라고 말했으나 탁재훈은 “남자가 산 거 아니냐”라며 다짜고짜 말해 송가인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송가인은 무대나 토크에 있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번 출연 당시 온라인 인기 투표 100주 넘는 시간 동안 1위를 차지했던 송가인은 현재 180주 째 1위였다. 그는 송가인은 “1등 하다가 안 되면 조금 서운하고 그렇긴 하다”라며 인간적인 모습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눈물이 난다’의 구성진 노래 가락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신곡 '아사달' 무대도 공개됐다. 슬픈 연정의 전설 주인공인 아사달의 심경을 눌러담은 이 노래는 송가인의 구성지면서도 한서린, 맑게 울리는 풍부한 음색과 어우러져 달빛이 연못에 사그라드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한편 송가인은 가족 이야기와 함께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살짝 전했다. 2010년 25살 나이로 ‘전국노래자랑’에 어머니 권유로 출연하게 되었던 송가인. 어머니는 ‘전국노래자랑’의 팬으로, 직접 출연까지 했던 경험자였다. 1993년에 출연한 어머니와 2010년에 출연한 송가인 모녀는 ‘진도 아리랑’을 불렀다.
또 송가인의 오빠는 아쟁 연주자로 2024년 국악 대상에서 대상 수상한 기록을 지니고 있었다. 이상민은 “오빠하고 두 살 터울이어서 학교를 같이 갔다는데”라고 물었다.
송가인은 “같은 예고, 같은 중앙대 출신이다. 국악에서는 오빠가 더 유명해서, 제가 성재 동생이었는데 이젠 제가 더 유명해져서 가인이 오빠라고 한다”라면서 “오빠가 고지식해서 연애는 안 된다고 했다. 자기는 할 거 다하고, 저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이제는 뭐라고 안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