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켐바오가 펄펄 날아다닌 고양 소노가 연장전 끝에 원주 DB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소노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DB를 82-72로 꺾었다. 켐바오의 활약이 컸다. 3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를 앞세워 소노는 2연승을 달리면서 14승 26패로 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갔다. 6위 DB(18승 22패)는 홈에서 슛감 난조로 인해서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DB가 리드했다. 모처럼 이관희-이선 알바노 등 앞선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2쿼터에는 이관희가 3점슛을 3개를 연달아 넣기도 했다. 여기에 알바노가 특유의 스탭을 활용한 공격으로 소노를 유린하면서 전반은 DB가 46-35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소노는 달랐다. 3쿼터 들어서 잠잠하던 외곽이 불을 뿜었다. 임동섭과 박종하 등이 골고루 터지면서 따라 붙기 시작했다. 추격하던 소노는 4쿼터 박종하가 터지면서 73-7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오마리 스펠맨의 3점슛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켐바오쇼였다. 켐바오는 연장전에만 12점을 몰아 넣으면서 소노의 2연승을 매조지었다.
한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삼성을 66-63으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3연패로 최하위인 10위(12승 27패)에 머물렀다.
이날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6개를 포함해서 3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상대 외인 코피 코번을 철저하게 억제하면서 외인 차이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코번은 2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긴 했으나 니콜슨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압도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mcadoo@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