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 씹던껌 투척''..'오스카 남주상' 애드리언 브로디, '역겨워' 비난폭발 [Oh!llywood]
입력 : 2025.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51)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보인 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브로디는 2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브루탈리스트'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콜먼 도밍고, 세바스찬 스탠, 랄프 파인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것. 브로디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감정에 북받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후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걸어가던 중 돌아서서 돌연 입에서 껌을 꺼내 관객석에 있던 여자친구 조지나 채프먼(48세)에게 던졌다. 채프먼은 현재 성범죄 스캔들로 감옥에 있는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전 애인이기도 하다.

채프먼은 브로디가 던진 껌을 부지런히 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행동은 청중을 격분시켰다. "역겹다", "저걸 여친한테 왜 던져", "브로디가 상을 받기 위해 계단에 오르는 동안 채프먼에게 껌을 던진 것은 솔직히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리는 것보다 더 충격적"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브로디는 수상 직후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크에서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기도.

그는 "(껌을)삼킬 수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없애야 했다"라고 말했다. 채프먼은 브로디의 껌도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로디는 더 나아가 5분 40초에 달하는 긴 수상 소감으로 더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긴 수상 소감이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자신의 연기와 인생, 그리고 채프먼과 그녀가 와인스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에게 감사를 표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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