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최근 프리를 선언한 김대호의 가족이 결혼 고민을 들고 ‘김창옥쇼3’를 방문했다.
4일 전파를 탄 tvN story ‘김창옥쇼3’에 고민 사연자로 등장한 김대호의 동생은 “나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며 살았는데 마흔을 맞이하면서 급격한 외로음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살다가 계속 혼자 살거나 독거노인이 되면 어떡하죠”라고 말했다.
2살 위 형도 결혼하지 않고 있다며 그가 바로 김대호라고 밝힌 동생. 그는 결혼 생각 없이 혼자 잘 사는 형 대신 차남인 자신이 결혼 압박을 받고 있다며 “형을 방패 삼아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주위에 결혼 소식이 들리니 많이 말씀하신다”고 털어놨다.
김대호의 동생은 “외로울 때가 있다. 친구들은 다 결혼했고 아이가 있으니 약속이 줄었다. 새로운 사람 만나기도 어렵고. 얼마 전 친구가 결혼했다. 항상 술을 같이 먹던 친구가 버진로드를 걸어 들어오는 걸 보니 난 뭐 했나 싶더라. 마흔이 되니까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독감에 걸려서 몸이 아팠는데 깨워주는 사람도 하나 없고”라고 토로했다.
혼자의 삶에 익숙해진 것 같다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는 “둘 다 장가를 안 가서 답답하다. 아무리 늦어도 35세 전엔 갈 줄 알았다. 전엔 막무가내로 가라고 했는데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지 생각이 바뀌더라 부모 입장에서도”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대호의 모친 또한 “동생이 먼저 갈 것 같다. 다들 아시겠지만 큰 애는 뭐. 그런데 요즘엔 엄마 아빠가 결혼하라고 해서 하는 시대는 아니지 않나. 하지만 비혼주의자가 아니라면 나이 더 먹기 전에 했으면”이라고 거들었다.
김대호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양평에 있는 대가족을 공개한 바 있다. 김대호의 부친은 선호하는 며느리 상에 대해 “당사자들이 좋아하고 둘이 관계만 원만하다면 다 좋겠다”면서도 “그런데 있을까요? 우리 아들이 마음에 들면 연락 달라. 마음이야 살아가면서 느끼는 거니까”라고 둘째 아들의 짝을 공개 구혼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김창옥은 "배우려는 마음을 먹으면 신이 그에게 스승을 보낸다. 함께하려는 마음을 먹으면 신이 인연을 보낼 거다. 사람을 만나려는 마음을 먹었으니 기회가 주어질 거라 본다"며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웠으니 맴우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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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참옥쇼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