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영화 ‘나의 소녀시대’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 배우 왕대륙이 병역기피 혐의에 이어 살인 미수 혐의로 충격을 더했다.
4일 TVBS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어플을 통해 공항 픽업 차량을 불렀다가 초라한 차 상태에 불만을 느껴 운전자와 마찰을 빚었고 배차 담당자까지 폭행하도록 인력을 동원한 것. 두 사람을 때린 것도 모자라 왕대륙은 폭행 장면을 촬영했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왕대륙은 지난달 18일 병역기피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병역을 피하기 위해 전문 조직에게 100만 대만 달러(우리돈 약 4400만 원)를 주고 그들의 지시를 따라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냈고, 이를 통해 의사를 속여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그는 15만 위안(우리돈 약 30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오는 13일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국군 훈련소인 청궁링(成功嶺)에 입소해 21일 동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1년 간 체대역(대만의 대체복무제도)으로 대체 복무를 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왕대륙은 대만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 공유 시스템을 사용했다가 폭행사건에 휘말려 살인 미수 혐의까지 받게 됐다. 대만은 물론 국내의 많은 팬들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왕대륙은 2008년 드라마 '벽력MIT'를 통해 배우로 데뷔, 약 7년간 무명생활을 하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큰 흥행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28세 미성년', ‘영웅본색4’, ‘장난스런 키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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