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ES] 글로벌 인기 몰이 '계시록', 국내보다 더 뜨거운 해외 반응
입력 : 202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K-EYES] 글로벌 인기 몰이 '계시록', 국내보다 더 뜨거운 해외 반응

연상호 감독의 신작영화 계시록이 넷플릭스가 26일 발표한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1위를 차지했다. 주요 리뷰사이트의 평론가 관객 평가를 보면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 영화나 왓챠피디아 등 국내 사이트에서는 대략 50% 정도의 긍정반응을 얻은데 비해 로튼토마토의 평론가 신선도는 69%, IMDB의 사용자 점수는 6.0이다. 21일 공개된 계시록은 3일 만에 5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르헨티나,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총 39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시각적 시적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팟캐스트 인세션 필름의 막상스 뱅상은 '계시록'에 평점 A를 매기며 "연상호의 시각적 정밀함은 대형 스크린에서 상영할 가치가 있다. 그의 시각적 시적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다음 작품은 넷플릭스 방영이 아니라 마땅히 IMAX 처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팬덤와이어의 마누엘 상 벤토 역시 "두 명의 주인공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올해 가장 인상적인 영화 중 하나"라며 A- 점수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우리의 선택이 진정 우리 자신이 내린 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둘러싼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필연적인 반응인지 성찰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레디 스테디 컷의 다니엘 하트는 "'계시록'은 연상호의 두드러진 캐릭터 깊이와 함께 신앙과 트라우마에 관한 어둡고 뒤틀린 이야기를 그린다"며 4/5점을 매겼다.

디지털 마피아 토키스의 프라밋 채터지는 특히 원테이크로 촬영된 대결 장면을 영화의 "왕관의 보석"이라고 표현하며 "선과 악, 괴물 같은 이미지, 카메라의 진동, 그리고 투박한 싸움 장면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었다"고 3/5점을 부여했다.

레저바이트닷컴의 아르치 센굽타는 "한국 영화 '계시록'은 대부분의 가학적인 리듬을 적절하게 구현, 시작하는 순간부터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며 3.5/5점을 매겼다.

IMDB 유저들의 반응: 연기력과 분위기에 높은 평가

IMDB에서 해외 유저들은 특히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의 분위기에 찬사를 보냈다. 유저 MovieBuff_88은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압도적이며, 특히 종교적 광신도 역할을 맡은 배우의 변신이 놀랍다"고 평했다.

KoreanFilmFan은 "연상호 감독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사회적 메시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산행'의 액션보다는 심리적 공포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고 리뷰했다.

해외 유저 CinematicJourney는 "종교와 신념에 대한 복잡한 질문을 던지는 지적인 스릴러. 한국 영화의 또 다른 경이로운 예시"라며 별점 4.5/5를 부여했다.

일부 아쉬운 평가도

모든 평가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디와이어의 데이비드 엘리히는 "연상호가 이미 거의 사고 과정을 마친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려고 시도한 결과물"이라며 C 등급을 부여했다. 로저에버트닷컴의 로버트 다니엘스 역시 "서사적 모멘텀이 부족한 고뇌에 찬 작품"이라고 1.5/4점을 매겼다.

조이소스닷컴의 시단트 아들라카는 "한국의 거장 연상호에게는 드문 실패작"이라며 "종교적 주제를 담은 이 사가는 유능한 배우들에 의해 연기되지만, 간신히 결합되는 큰 아이디어들로 가득 차 있다"고 혹평했다.

"'부산행'보다는 아니지만 볼만한 작품"

넥스트 베스트 픽처의 조반니 라고는 "'부산행'이나 심지어 '염력'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계시록'은 여전히 연상호의 끊임없이 진화하는 커리어에서 가치 있는 작품"이라고 6/10점을 부여했다.

IMDB 유저 GlobalMovieWatcher는 "부산행의 긴장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종교와 인간 본성에 대한 더 깊은 탐구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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