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국 꿈 엉망, 선수들 IQ 부족” 英 BBC가 때렸다
입력 : 202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폭매(爆買)의 시대는 오랜 시간 지속되지 않았다,’

일본에서 중국 축구를 두고 한 말이다. 중국 슈퍼리그는 한동안 거액을 들여 빅네임을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호령 아래 축구대국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반짝 흥행하고 침몰했다. 중국 대표팀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넘게 월드컵 무대를 못 밟았다. 내년 열릴 북중미 월드컵도 위태롭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27일 “축구대국이 되겠다던 중국의 꿈은 엉망이 됐다”고 아시아에서도 약체인 만리장성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에서 활약 중인 익명의 유럽 출신 선수는 매체를 통해 “중국 선수는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만, 축구 IQ가 부족하다. 어린 시절 본능적으로 배우는 창의성이나 기본적인 판단력을 볼 수 없다”고 냉정히 진단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았다. 중국 축구계 부패 문제는 심각하고 정치적인 개입의 영향도 있다. 일본과 대조적인 길을 걸어왔다. 일본인 지난 20년 동안 점차 힘을 쏟으며 나아가고 있지만, 중국은 한 번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접근법은 중국과 정반대다. 장기적인 비전이 있으며, 정치적인 개입도 없다. 상업적으로 정통한 클럽 구조를 갖췄다”고 비교했다.



매체의 보도대로 일본은 차근차근 준비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나 중국은 단기간 실적을 위해 쌓아올린 모래성이다.

일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서 6승 2무 24득점 2실점 골득실 +22 승점 20점 1위로 개최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중국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희박하다. 현재 C조에서 2승 6패 6득점 19실점 골득실 -13 승점 6점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놓쳤다. 4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데, 현재 분위기나 전력상 힘들다.

지난 26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3연패 늪에 빠진 대표팀을 향해 “호주에 0-2로 패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 다음 인도네시아전에서 지면 안 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중국은 6월 5일 인도네시아 원정, 10일에는 바레인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2경기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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